부진 때문인 줄 알았는데 부상이었다…그럼에도 삼성 마운드 큰 걱정 없는 이유

김하진 기자 2026. 5.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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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포수와 대화하는 삼성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경기가 없는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투수 3명을 제외했다. 선발 투수인 최원태와 불펜 투수인 김태훈, 우완 이승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최원태는 최근 등판인 지난 17일 대구 KIA전에서 4이닝 8안타 1홈런 2볼넷 4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김태훈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지난 12~13일 잠실 LG전에서 2경기 연속 실점했고 17일 KIA전에서는 0.1이닝 만에 2안타 2실점 했다. 이승현은 같은 날 3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이들의 1군 엔트리 말소의 원인이 부진의 여파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이상 소견이 있었다. 삼성 구단은 19일 “이승현은 우측 팔꿈치, 최원태는 우측 어깨 염증 소견으로 관리 차원에서 3~5일 휴식 후 불펜 투구 예정”이라고 했다. 검진 결과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김태훈은 우측 발목 안쪽 삼각인대 및 바깥쪽 종아리 염증 소견으로 3일 휴식을 가져야 한다. 구단은 “정확한 상태 체크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 4.19로 10개 구단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불펜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그조차도 느껴지지 않게 높은 마운드를 자랑 중이다. 구원진 평균자책은 4.10으로 1위다.

이런 가운데 주축 투수 세 명이 모두 빠지게 됐다. 심지어 세 명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던 선수들이다. 최원태는 2025시즌을 앞두고 4년 70억 원이라는 조건에 삼성으로 이적했고 김태훈과 이승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행사해 각각 3+1년 20억 원, 2년 6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만큼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뜻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전력에서 제외되는 변수를 맞이했다.

그러나 삼성에는 대체 자원들이 있다. 이날 삼성은 양현, 최지광, 장찬희 등을 1군에 등록했다. 양현과 최지광으로 불펜의 빈자리를 채우고 장찬희가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했다.

특히 최지광은 삼성이 기다리던 자원이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최지광은 재활을 마친 후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고 8경기 6.1이닝 5실점(3자책) 평균자책 4.26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지난 4월 19일 등 쪽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은 강속구 투수 이재희와 함께 최지광의 복귀를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최지광이 다시 합류하면서 불펜에 힘을 싣게 됐다.

지난해 1군에서 4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던 양현은 올해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평균자책 2.57을 기록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최원태가 빠진 선발진에는 양창섭이라는 대체 자원이 있다. 신인 장찬희가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 3.38을 기록한 뒤 휴식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가자 양창섭이 이 자리를 대신했다. 양창섭은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이제는 최원태를 대신할 자격을 갖췄다.

부상 여파로 3명의 투수들이 빠지게 됐지만 삼성은 바로 이 자리를 채울 자원들이 있었다. 올 시즌 마운드 자원이 더 풍부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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