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락 7200선 내려앉아…외국인 6조 넘게 순매도

곽지혜 기자 2026. 5.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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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심 하락세 두드러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9일 코스피가 3%대 급락하며 7,20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44.38포인트(3.25%) 하락한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141.91까지 밀리며 7,1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는 3.82% 내린 7,228.64를 기록했다.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가 6조2,600억원을 순매도하며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5조6,000억원을 순매수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179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은 708개에 달했다. 대형주 중 삼성전자(-1.96%), SK하이닉스(-5.16%), 현대차(-8.90%), SK스퀘어(-6.68%), 삼성전기(-4.2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81% 상승하며 방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하락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요 종목의 하락폭과 유사했다. 삼성전자는 4.09%, SK하이닉스는 4.08% 하락세를 보인 시점도 있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6.73포인트(2.41%) 내린 1,084.36으로 약세 마감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변동성 속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2%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07%, 0.51% 하락했다. S&P500 기술주는 약 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하락하며 반도체 주식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591%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정세 불안정과 함께 국제유가, 물가, 금리 부담이 부각됐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오른 1,507.8원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노이즈 등 미국발 단기 상하방 요인이 공존한다"며 "반도체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사 실적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27조5,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6조3,194억원으로 175.83%, 순이익은 141조4,436억원으로 177.82%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도 1분기 영업이익이 44.4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조9,461억원으로 21.72%, 영업이익은 4조1,284억원으로 78.17%, 순이익은 4조4,342억원으로 171.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