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2080]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 … 부자 될 ‘자격’은 갖추었나요

조진래 기자 2026. 5. 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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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자신의 ‘부자지수’와 ‘부자마인드’부터 파악하고, 돈을 대하는 태도도 바꿔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무나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 모두가 인정하는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될 ‘자격’부터 갖춰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부자가 될 자질이나 자격이 있는지 미리 체크해 보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젊어서부터 차근차근 고쳐나가는 것이 좋은 해법이라고 말한다. 재무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초’가 되어 있는 지 알아보자.

◇ 내 ‘부자지수’와 ‘자산지수’부터 파악을

‘부자지수’라는 것이 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토머스 스탠리 박사가 고안한 개념이다. 투자와 소비 습관은 올바른지, 미래에 과연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지표다. 또래 사람들과 비교해 자신의 현재 재테크 위치를 알 수 있다. 부동산 칼럼니스트 ‘아기곰’이 신간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에서 소상하게 소개했다.

부자지수를 계산하려면 먼저, 자신의 자산 상태부터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이 때 자산에는 현금과 부동산, 예금, 주식, 채권 등이 포함된다. 반면에 상속 예상 재산이나 스톡옵션 예상수익 같은 불확실한 미래 자산은 빠진다. 본인의 ‘소득’이 얼마나 빠르게 ‘자산’으로 축적되는지를 알아보는 지수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본인의 노력으로 형성된 자산만을 포함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자신의 연간 수입을 알아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에 적힌 연봉이며, 여기에 별도의 부업이 있다면 더하면 된다. 맞벌이 부부라면 부부의 소득을 더하면 된다. 세 번째는, 자신의 만 나이다. 맞벌이라면 둘의 평균 나이로 잡으면 된다. 이어 두 번째에서 구한 연간 수입에 나이를 곱해 나온 숫자로, 첫 번째에 나오는 순자산 곱하기 10으로 해서 나온 수치를 나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러면 %로 표시된 ‘부자지수’를 얻을 수 있다. ‘부자지수 = 순 자산액×10/(나이×연간수입)’ 이다. 부자지수 100%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보다 높으면 재테크를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보다 낮으면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자지수가 200%가 넘는다면 상당히 좋은 투자 및 소비 습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50% 이하면 현재의 경제생활 습관을 되돌아봐야 한다.

부자지수는 대체로 30대 중반부터 정확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일반인의 경우 부자지수가 100 미만인 사람과 100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평균 50대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별로는 34세 이하 집단의 경우 55대 45, 35세 이상에서는 45대 5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래도 젊었을 때 지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부자지수가 높다고 해서 현재 부자라는 의미는 아다. 투자습관이나 소비습관이 좋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입이 늘 경우 부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저자는 우리의 경우 정부 정책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자산의 변동 폭이 커 지수 산정에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런 점을 보완해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지수’를 소개했다. 

자산지수는 현재의 순자산을 평생 번 수입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평생수입 총액에는 이자 소득이나 부동산 시세차익 등 재테크나 투자로 번 수입은 제외된다. 대부분은 0~100% 사이인데 이 지수가 마이너스라면 평생 수입보다 평생 지출이 더 많아 빚이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보다 크면 재테크 실력이 탁월하거나 소득에 비해 검소한 소비생활을 지속해 왔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 당신은 ‘부자 마인드’를 얼마나 갖고 있나요

국내 최초로 ‘성공심리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박세니 ‘박세니마인드코칭’ 대표가 신간 <결국 멘탈(JUST MENTAL)>에서 ‘부자 마인드 점검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다음 분야별 20개 항목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정도에 따라 ‘매우 그렇다(5)’와 ‘매우 아니다(1)’ 사이에 가장 적절한 점수를 하나 골라 보자.

1. 지식과 태도

- 나는 부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 부자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할 지식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 현재 경제 상태가 내 지식 부족 때문일 수 있음을 인정한다
- 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부자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없다
-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나 실행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 개척자의 자세

- 새로운 사람이나 낯선 시장을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
- 나는 익숙한 사람보다 더 수준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려 한다
- 부자 고객을 마주 해도 기 죽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려 한다
- 내 삶의 수준은 내가 상대하는 사람들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믿는다

3. 몰입과 집중력

- 나는 몰입해서 무언가에 빠져 본 경험이 자주 있다
- 돈을 쓰는 것보다 돈을 벌기 위해 몰입하는 게 더 재미있다
- 내가 하는 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 나는 고객의 문제 해결에 몰입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 나는 일할 때 다른 생각 없이 온전히 몰입하는 편이다

4. 우월감과 기준의식

- 나는 내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대하는 힘이 있다
- 나는 영업할 때 ‘내가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자부심이 있다
- 내 분야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다 
- 나는 남이 정한 기준보다 내 기준에 따라 삶을 설계한다 
- 내 삶 전체가 내가 하는 일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박 대표는 총점이 90점 이상이면 이미 부자의 마인드를 가졌으며, ‘실행’만 남은 단계라고 평가했다. 70~89점 이면 준비는 잘 되어 있지만 약간의 전략 조정과 실행이 필요한 단계다. 50~69점이면 부자가 되려는 열망은 있으나 지식과 몰입이 부족한 상태로,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49점 이하면 현 상태로는 부자가 되기 어려우며, 마인드 셋과 환경을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부자가 되려면 ‘돈을 대하는 자세’부터 다듬어야

월 스트리트 저널 기자 출신으로 미국 최고 경제 매거진이자 팟 캐스트인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모건 하우절이 저서 <돈의 심리학>에서 ‘왜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지는 못하는가’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그는 “돈에 관한 보편적인 진실을 제대로 알고 돈을 대하라”면서 이른바 ‘돈을 대하는 열 네 가지 자세’를 주문했다. 그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먼저,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하게 더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의 마인드로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자존심’은 줄이고 ‘부’를 늘리라고도 했다.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돈을 관리하면서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고 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시간’을 보는 눈도 넓히라고 했다.

포트폴리오는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고 했다. 자신의 시간을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쓰라고도 했다. 그리고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는 덜 요란해지라고 했다. 저축 습관도 유난히 강조했다. 저축은 최악의 순간에 최후의 대비책이라고 했다.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불하고, 실수를 용인하는 태도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다만,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 선택은 피하라고 했다.

특히 리스크를 피하지 말라고 했다. 위험은 늘 존재할 수 밖에 없으니, 받아들이고 “좋아하라”고 조언했다. 하우절은 “돈 문제에 관한 한, 아무리 똑똑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도 의견이 나뉠 수 밖에 없다”며 “오로지 나에게 맞는 답을 찾아 보라”고 조언했다.

조진래 선임기자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