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美 테네시 한 달 만에 재방문…‘프로젝트 크루서블’ 속도전

권제인 2026. 5.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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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원·상무부 등 전력·인허가 협력 논의
2029년부터 생산…반도체황산·핵심광물 11종
최윤범(왼쪽 두 번째)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통합제련소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핵심광물 통합제련소 구축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을 위해 한 달 만에 다시 미국 테네시를 찾았다.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전력 공급과 인허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프로젝트 실행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치 그레이브스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 이사회 의장을 만나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을 위한 초기 전력 수요 확보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TVA는 미국 남동부 지역의 전력 생산과 송전망 운영을 담당하는 연방 공기업이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일정에 맞춘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TVA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추가 송전 인프라 투자와 장기 전력 공급 체계, 비용 회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치 그레이브스 TVA 이사회 의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테네시주를 넘어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빌 해거티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과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신속 인허가 제도인 ‘FAST-41’ 적용 등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미국 측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제조업 리쇼어링 전략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특히,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과 국무부 관계자들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반도체와 방산, 인공지능(AI) 산업 공급망과 연계된 핵심광물 생산 역량 확대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경영진과 기술진, 그리고 현지 직원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미국연방정부 및 주정부, 의회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려아연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를 통한 전자폐기물 재활용 사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원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통합제련소 구축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동을 비롯해 인듐·게르마늄·갈륨 등 미국 정부 지정 핵심광물 11종과 반도체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일에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을 방문해 ‘크루서블 징크’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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