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폴록 '넘버 7A' 2710억원 낙찰…역대 경매가 4위
브란쿠시 청동 두상 '다나이드'는 1610억원에 낙찰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추상표현주의 거장 잭슨 폴록의 작품이 경매에서 2700억 원에 팔리며 폴록 작품 경매가 신기록을 새로 썼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폴록의 회화 작품 '넘버 7A, 1948'이 18일(현지시간) 미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1억 8120만 달러(약 2710억 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경매 작품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이라고 미술 전문매체 아트뉴스가 전했다.
'넘버 7A'는 폴록이 가로 3m가 넘는 대형 캔버스에 검은색 물감을 흩뿌리고 붉은색 점을 가미한 작품이다. 크리스티는 성명에서 "폴록은 '넘버 7A'를 통해 마침내 전통적인 이젤 회화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술사상 최초의 진정한 추상회화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전까지 폴록 작품의 최고 경매가 기록은 2021년 11월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팔린 '넘버 17, 1951'(6120만 달러·약 916억 원)이었다. 다만 폴록의 일부 작품은 개인 간 거래에서 최대 2억 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AFP가 전했다.
이번 경매에선 다른 거장들의 작품도 고가에 낙찰됐다. 루마니아 출신 조각가 콘스탄틴 브란쿠시가 1913년쯤 제작한 청동 두상 '다나이드'가 1억 760만 달러(약 1610억 원)에 팔려 이 작가 작품의 기존 최고가 7120만 달러를 넘어섰다.

또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의 'No. 15(Two Greens and Red Stripe)'가 9840만 달러(약 1470억 원),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화가 호안 미로의 '마담 K의 초상'이 5350만 달러(약 800억 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 역시 앞서 2012년에 세운 두 작가 작품의 기존 경매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르네상스 회화 '살바토르 문디'로 2017년 4억 5000만 달러(약 6732억 원)에 낙찰됐다.
작년 11월 소더비 경매에선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엘리자베트 레더러의 초상'이 2억 3640만 달러(약 3537억 원)에 낙찰돼 역대 경매가 2위에 올랐다.
같은 경매에선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꿈(침대)'이 5470만 달러(약 818억 원)에 팔리며 여성 화가 작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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