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실손? 안갈아타요”…보험료 오르는데 기존 실손 유지, 왜?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5.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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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까지만 해도 보험료를 3만원대 냈지만 지금은 9만원까지 올라서다.

A씨는 최근 보험사로부터 노후에는 보험료가 20만~3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5세대 실손으로 갈아탈 것을 권유받았다.

5세대 실손은 도수치료 등 이용자의 진료 빈도수가 높은 비급여 보장이 확 줄어든 만큼 단지 보험료가 줄어든 것만으로는 유인책이 부족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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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대 가입자 5세대 전환 권유
비중증 보장 줄고 자부담도↑
보험료 절감 효과만으론 부족
[연합뉴스]
# 2세대 실손보험을 가진 A씨는 최근 보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보험료를 3만원대 냈지만 지금은 9만원까지 올라서다. A씨는 최근 보험사로부터 노후에는 보험료가 20만~3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5세대 실손으로 갈아탈 것을 권유받았다. A씨는 고민 끝에 보험료가 부담되지만 기존 실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달 초 5세대 실손이 출시됐지만 기존의 초기 실손보험 1~2세대 가입자들은 전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5세대 실손은 도수치료 등 이용자의 진료 빈도수가 높은 비급여 보장이 확 줄어든 만큼 단지 보험료가 줄어든 것만으로는 유인책이 부족해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5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됐다. 5세대 실손은 비급여 의료비 보장을 중증과 비중증으로 구분, 비중증 비급여 치료의 보장 한도는 기존의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췄다. 또 근골격계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도 보장 항목에서 빠졌다.

5세대 실손은 1세대 실손과 달리 보장이 크게 줄었다. 실손은 초기 1세대 가입자는 자부담이 거의 없거나 아주 적고 대부분 치료를 보장받는다. 반면 후기 3~5세대로 갈수록 보장범위가 줄고 자부담이 높아진다.

예를 들면 1세대 실손은 자기부담금이 5000~1만원 정도로 거의 없거나 극히 적다. 반면 5세대 실손은 자기부담금이 중증은 최대 30%, 비중증은 50%를 부담해야 한다. 또 최대보상한도도 1세대 실손은 입원은 1억원을 보장하지만 5세대 실손은 입원과 통원을 모두 더해 중증인 경우에 한해 연간 5000만원, 비중증은 연간 1000만원을 보장한다.

[연합뉴스]
이에 가입자들은 재가입 주기가 없는 초기 1·2세대 실손을 유지하는 게 더 낫다고 보고 있다. 노년에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지는 만큼 이를 대비해 보험료를 내 왔기 때문이다.

다만 5세대 실손은 비중증 보장이 줄어든 만큼 보험료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현재의 4세대보다 30%가량 저렴해진다. 또 1~2세대보다는 보험료가 50% 가까이 낮아진다.

업계는 최근 출시된 5세대와 기존의 실손 1~2세대 가입자의 보장 차이는 크게 다른 만큼 꼼꼼히 비교한 뒤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한다. 또 실손의 특약을 줄여 실손은 보장받되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렇지만 실손은 매년 갱신되고 1·2세대의 보험료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병원 진료 횟수와 필요성 등을 점검해 전환도 실익이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보험을 유지하고 있어야만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 1~2세대는 보장이 넓고 자부담도 적지만 가입자에 따라 보험료 부담이 클 수 있다”며 “병원 방문 횟수와 보험료 부담 여부 등을 따져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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