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나온 ‘에이전틱 AI’…AWS 서밋 서울, 클라우드 기업들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생성형 AI 도입 열기가 실제 업무 자동화와 보안, 데이터 운영 영역으로 번지면서 오는 20~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WS 서밋 서울 2026’이 AI 솔루션 각축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AI를 실험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현장에 직접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메가존클라우드·슈퍼브에이아이·솔트웨어·스노우플레이크·디노도 등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2만5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이번 서밋에서 각 사는 에이전틱 AI·보안·데이터 관리 분야 주력 솔루션을 내세워 기업 고객 공략에 속도를 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전시장 C홀에 81㎡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AI 서비스(AIR)·보안(HALO)·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자동화(HyperMig)·비용 관리(FinOps) 등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춘 통합 솔루션 체계를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30분 단위 ‘에이전트 코딩 핸즈온’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방문객이 제안하는 실제 비즈니스 과제를 AI 에이전트로 즉석 해결해 보는 방식이다.
비개발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본 피지컬 AI 기업 아비타(AVITA)와 협력한 로봇 체험·다국어 AI 상담 데모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가 브레이크아웃 세션에 나서 AI가 비즈니스 운영 주체로 진화하는 흐름과 자율 경영 체계 전환 전략을 발표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 올해의 컨설팅 파트너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공공부문 파트너상도 받았다. 서울에 이어 6월 홍콩·일본 서밋에도 연속 참가한다.
AI·클라우드 전문기업 솔트웨어는 이번 서밋을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 출시 무대로 삼았다. 자체 개발한 ‘사피가디언’과 AWS 환경 보안 평가 서비스 ‘SCR(Security Compliance Review)’을 공개한다. 사피가디언은 프롬프트 입력부터 파일 업로드, 응답 출력까지 AI 사용 전 구간에서 개인정보·기밀정보 유출을 실시간 차단하는 AI DLP 솔루션이다. 키워드 탐지가 아닌 문맥 기반 분석으로 의미 단위의 민감정보를 식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전 AI 전문기업 슈퍼브에이아이도 이번 서밋에 참가해 국내 최초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비롯한 핵심 솔루션을 엑스포 부스(B-01)에서 선보인다. 둘째날인 21일에는 차문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브레이크아웃 세션에 나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 기반으로 제로를 구축한 경험을 공유한다.
제로는 데이터 라벨링 없이 즉시 객체를 인식하는 제로샷 기술을 적용해 AI 도입 비용과 시간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선 제조·물류·안전관리·공공 등 산업 현장 적용 사례도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올해 4월 AWS와 생성형 AI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한 바 있다.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AWS와 통합 전략을 브레이크아웃 세션과 현장 라이브 데모로 풀어낸다. 김현정 시니어 파트너 솔루션 엔지니어가 ‘코텍스 코드’를 중심으로 자연어 기반 AI 파이프라인 구축 방법론을 소개한다. 스노우플레이크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를 통해 차량·운영 데이터를 통합한 BMW 그룹 사례도 공유한다.
BMW는 이 구조를 통해 수천개 데이터 제품과 AI·분석 워크로드를 단일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다. 임진식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은 “에이전틱 AI를 실제 비즈니스 혁신과 의사결정에 연결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디노도는 이번 서밋에 맞춰 AWS와의 신규 제품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베드록 에이전트코어·아마존 퀵 등 3개 서비스와 연동해 온프레미스부터 멀티 클라우드까지 흩어진 기업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SAP·오라클·세일즈포스 등 기업용 시스템 200개 이상과 연결되며 속성 기반 액세스 제어(ABAC)와 동적 데이터 마스킹 등 세밀한 거버넌스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수레쉬 찬드라세카란 디노도 수석 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강력한 모델만으로 구현할 수 없다. 신뢰할 수 있고 거버넌스가 잘 적용된 실시간 데이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사이버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C홀 B-31 부스에서 AI 보안 솔루션 ‘트렌드AI 비전 원’을 선보이며 AI 해킹 게임 콘테스트, AI 보안 자가진단 등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IT 성능 관리 전문기업 엑셈은 B-19 부스에서 AI 기반 통합 IT 운영 관리 플랫폼 ‘엑셈원’과 엔터프라이즈 LLM 플랫폼 ‘엑셈블’을 데모로 소개한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