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5% 돌파에 국내 증시 긴장…"유동성 위축 우려"
국내선 "추세적 하락장까진 아냐"
![마이크 윌슨 [출처=블룸버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552778-MxRVZOo/20260519160312914rqpb.png)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국내 증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금리 급등은 국내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증시는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수급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 특성상 반도체와 AI 관련주, 2차전지 등 고밸류 업종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5.13%까지 치솟으며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이 장기금리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통상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한국 국고채 금리도 연동 압력을 받는다. 채권금리 상승은 기업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고 증시 유동성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도 최근 국채금리 급등 현상을 미국 증시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보고 있다.
![[출처=블룸버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552778-MxRVZOo/20260519160314211hoai.png)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3월 말 저점 이후 첫 의미 있는 증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AI 투자 사이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금리 상승은 주식 위험 프리미엄(ERP)을 축소시켜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금리 급등기에는 기술주와 성장주가 약세를 보였다. 실제 2022년 미국 금리 급등기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큰 폭 조정을 받았다.
특히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와 AI 관련주는 미국 AI 투자 사이클과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어 미국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AI 성장주가 흔들릴 경우 국내 반도체 공급망과 AI 수혜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추세적 하락장까진 아냐"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리 상승이 곧바로 추세적 하락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한 반도체·AI 관련주·2차전지 등 고밸류 업종은 외국인 수급 의존도가 높은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금리 급등이 실제 통화정책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상승은 중동 리스크 장기화 우려가 반영된 영향"이라며 "장기금리 상승이 단기 조정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실제 기준금리 인상과는 거리가 있어 추세적인 하락장을 만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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