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번지’ 경기지사 후보 해법은... 추미애 “반도체 허브로 육성” vs 단식농성 양향자 “노사 대타협을”
양,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서 단식농성…“총파업 파국 막아야”

추 후보는 이날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 등 민주당 소속 경기남부권 시장 후보들과 함께 종합 반도체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전략은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필수 에너지 및 물류망 확보, 전문 인재 양성, 지역 주민 상생 방안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지자체 간 공동 전략 수립과 연구 인프라 유치를 추진하고, 산업단지 가동에 필요한 16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망과 하루 107만t에 달하는 공업용수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추 후보는 “경기도에는 용인·화성·평택·이천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제는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넘어 설계부터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하나의 권역 안에서 완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판 엔비디아, 경기도판 ASML을 키워내겠다”며 “경기도와 8개 지자체가 협력해 도로·철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초광역 행정 협업을 통한 반도체 인프라의 조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과 공급망 통제가 심화되는 상황인 만큼 개별 지자체 단위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그는 “미국, 일본, 유럽이 천문학적 투자로 반도체 패권을 다투는 지금, 한 도시나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이 경쟁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는 물론 경기도지사와 8개 지자체 시장 후보들이 확실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 1번지’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반도체 완결형 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초격차를 달성하고, 그 성과가 주민에게 돌아가는 당당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양 후보는 이날 캠프의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농성장을 찾아 자신을 격려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형 기술인재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면 대한민국 반도체 미래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청년들에게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세계적인 엔지니어와 기술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제조 공정이 멈추는 걸 막겠다”며 “반드시 타협해서 파업은 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협이 되면 (단식은) 끝나는 것이고, 안 되면 계속 가는 것”이라며 협상 타결 전까지 농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양 후보는 전날 밤 노조 대표와 가까운 인사와 장시간 대화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느냐, 왜 이 회사를 다니느냐,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근본적인 얘기를 했다”며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지고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는 회사라야 한다”고 말했다. 사측을 향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인재로 보고 영웅으로 키워달라”고 요구하겠다고 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농성장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무책임하게 통과시켜 놓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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