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중국 대미 AI 칩 개방할 것”…대만 반도체 역할론도 재강조

양선영 미디어랩 기자 2026. 5.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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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미 인공지능(AI) 칩 수입 재개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황 CEO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결국 미국산 인공지능(AI) 칩의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CEO 본인이 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H200 수출 문제를 놓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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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맞춰 수출 물꼬 기대감 솔솔…글로벌 메모리 병목 현상은 과제

(시사저널=양선영 미디어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미 인공지능(AI) 칩 수입 재개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방중 일정 중 AI 칩이 핵심 논의 대상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이를 기점으로 닫혀있던 중국 시장의 문이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드러낸 것이다.

황 CEO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결국 미국산 인공지능(AI) 칩의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경제 매체 블룸버그TV와 진행한 대담을 통해 "중국 정부는 자국 시장을 어느 정도까지 보호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CEO 본인이 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H200 수출 문제를 놓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아니다. 다만 양측 실무진 간 소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AI 칩 이슈가 화두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지도자들과 몇 차례 대화를 나눴으며,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중 일정을 소화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H200 칩 사안을 두고 "논의가 있었고, 그 문제에 대해 뭔가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세부적인 대화 내용은 함구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당국이 해당 칩의 수입을 허가하지 않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그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2022년 무렵부터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굴기를 견제하고자 고사양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강하게 압박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분위기가 반전돼 지난해 12월경 엔비디아의 H200 칩 대중 수출길이 제한적으로 열렸고, 미 상무부의 정식 승인 절차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정작 중국 당국이 기술 독립 야심 및 화웨이 등 토종 기업 살리기 명목으로 자국 빅테크들의 미 반도체 매입을 은연중에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월가 등 시장 안팎에서는 황 CEO가 방중 경제 사절단에 극적으로 합류한 사실을 두고 꽉 막힌 중국 수출길을 뚫어낼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관측이 팽배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다가오는 21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현장으로 쏠리며, 대중국 공급 물량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황 CEO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대만의 핵심 입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요가 전반적으로 매우 크기 때문에 대만은 앞으로도 반도체 생산 중심지로 남게 될 것"이라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더라도 대만의 역할은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후 복수의 언론을 향해 "대만에 있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라거나 "미국 정부가 인텔을 보호할 수 있는 관세를 부과했다면 대만 TSMC 같은 회사는 없었을 것이다"라며 고율 관세 카드를 활용한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주의 기조를 재차 피력했다.

더불어 황 CEO는 일상화된 AI 열풍이 촉발한 천문학적 수요 탓에 메모리 반도체 산업계가 공급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CEO도 "메모리 칩 접근성이 현재 가장 큰 병목 현상"이라며 "공장 건설에는 긴 시간이 걸린다"고 우려를 표했다. 황 CEO 역시 이 같은 의견에 적극 동의하며 "향후 최소 10년간은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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