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딜레마·파업 리스크…현대차·기아, 차익 매물 출회에 동반 약세[특징주]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 지속
임금 협상 및 계열사 재편 부담

미래 신사업 주도권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불거지면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정규장에서 동반 하락 중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속에 파업 리스크가 겹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5만7000원(8.60%) 내린 6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59만6000원까지 하락하며 60만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같은 시각 기아는 전일 대비 8100원(4.98%) 하락한 15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노사 간 이견이 지목된다. 앞서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노조 측이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AI 및 로봇 도입 시 노조 협의 의무화'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신사업 추진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대규모 비용이 수반되는 임금성 요구안과 계열사 재편 이슈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각각 순이익 및 전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 중이며 기아 노조는 자사주 지급 확대와 출산장려금 1억원 인상 등을 추가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더해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부 매각을 두고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가 연대 투쟁을 예고해 생산 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종이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 대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명분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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