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8곳 '흑자'…2분기에도 반도체 주도 성장

[대한경제=김관주 기자]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곳 중 8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의 경우, 10곳 중 6곳이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 개선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1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639개사 가운데 504개사(78.87%)가 지난 1~3월기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보다 23곳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적자기업은 23개사 줄어든 135곳(21.13%)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순이익률은 각각 16.85%와 15.25%다.9.55%포인트,8.69%포인트씩 개선된 셈이다.
매출액은 19.49% 늘어난 927조5409억원, 영업이익은 175.83% 급증한 156조3194억원을 냈다. 순이익도 177.82% 뛴 141조4436억원이다.다만, 매출액 비중의 20.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의 증가 폭은 각각9.07%, 44.49%, 55.79%로 축소된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94조8400억원)과 순이익(87조5700억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0.7%와 61.9%로 수준이다.
1분기 코스닥시장 내 12월 결산법인 연결 기준 1273곳 중752개사(59.07%)가 순이익 흑자를, 521곳(40.93%)은 적자를 보였다. 1년 만에 흑자기업이73개사 늘어나고 적자기업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4.86%, 순이익률은 5.22%로 각각 1.54%포인트, 2.88%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84조9461억원으로 21.72% 늘었다. 영업이익은 4조1284억원으로 78.1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조4342억원으로 171.22% 불었다.
특히 코스피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가 앞장서서 이끌어낸 결과다. 증권가는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2026년 2분기에도반도체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1분기월 평균 대비 4월 원화 기준 수출 금액이 전분기 대비18.5%로 높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2분기 제조업 매출액 성장률은 2021~2022년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라며 “높은 매출액 성장률은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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