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0선 안착 시도하는 코스피, 삼성전자는 ‘양전 마감’ 도전 [이런국장 저런주식]

윤민혁 기자 2026. 5.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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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 폭락 딛고 반등
외인 5조 투매 개인이 방어
노사 합의 기대에 삼전 선방
환율 부담 속 방산주만 올라

장 초반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밀려 7200선마저 힘없이 내줬던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73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발 반도체 고점 노이즈와 고금리·고환율이라는 삼중고에 장중 4% 넘게 폭락했으나,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의 노사 협상 타결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이틀째인 19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연합뉴스

19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50포인트(-2.55%) 내린 7324.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의 거센 투매에 7140선까지 후퇴하며 패닉 장세를 연출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73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장중 -3.7%대 급락세를 딛고 낙폭을 좁히며 23.54포인트(-2.12%) 내린 1087.55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공세가 거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 968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9거래일 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40조 원에 달한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마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363억 원 순매수에 그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4조 8255억 원 규모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삼성전자였다. 장중 한때 -5.51% 급락하며 26만 6000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는 오후 2시 30분을 넘어서며 반등 세를 타기 시작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노조의 양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극적인 노사 합의 가능성이 부각되자 한때 상승 전환을 시도하며 보합권 마감을 시도 중이다.

다만 반도체 전반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무겁다. 씨게이트 CEO의 신규 공장 증설 지연 발언으로 촉발된 메모리 스토리지 병목 우려 여파로 SK하이닉스(-3.91%), SK스퀘어(-6.77%) 등은 여전히 하락폭이 크다.

거시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의 상단을 강하게 누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군사 공격을 보류하고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산 원유 거래 제한을 유예하면서 국제유가의 추가 급등세는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여전한 고유가 국면 속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6%대를 유지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 종가 대비 14.6원 급등한 1507.5원까지 치솟으며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

고금리 여파로 성장 모멘텀이 위축된 자동차와 로봇 업종의 하락세도 가파르다. 현대차(-9.05%)와 현대모비스(-8.23%) 등이 동반 급락중이고 LG전자도 -11.84%다. 방산 업종은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4%)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2.8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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