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134일’ 웸반야마 NBA 역사 바꾸다···PO 최연소 ‘40-20’ 대기록, MVP 길저스 알렉산더에 완승

양승남 기자 2026. 5. 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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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빅터 웸반야마가 19일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맞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22·샌안토니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하며 팀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승리를 안겼다.

웸반야마는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9분간 코트를 누비며 41득점 24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에이스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를 2차 연장 혈투 끝에 122-115로 제압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코트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식이 거행됐다.

경쟁자로서 이 모습을 지켜본 웸반야마의 승부욕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폭발했다. 웸반야마는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3점 라인 밖에서 공격을 시작했고, 직접 드리블로 코트를 넘어갔다. 승부처에서는 림 가까이에서 상대 수비를 압도했다. 공수 양면에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고, 특히 승부처마다 외곽포까지 가동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가 19일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제일런 윌리엄스의 골밑슛을 블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안토니오는 주전 가드 디애런 폭스의 결장 속에 오클라호마시티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게 웸반야마다. 4쿼터 종료 11.5초 전 웸반야마의 미드레인지 슛으로 101-99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3.1초 전 에이제이 미첼에게 슛을 허용해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 1차 연장에서 오클라호마에 끌려가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막판 9m 가까운 초장거리 3점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어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웸반야마는 기세를 이어가 2차 연장에서 강력한 덩크와 자유투 득점, 다시 골밑 덩크 등으로 공격을 이끌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40득점-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것은 NBA 역사상 윌트 체임벌린, 하킴 올라주원, 카림 압둘자바, 찰스 바클리에 이어 웸반야마가 역대 5번째다. 22세 134일의 웸반야마는 역대 최연소로 이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웸반야마는 “발걸음을 한 걸음이라도 아껴야 할 만큼 힘든 경기였다”면서도 “경기 전 길저스 알렉산더가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본 것이 내 승부욕을 강하게 자극했다. 나는 경쟁자이며, 그가 받은 상은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적지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샌안토니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서부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가 19일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에 앞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AP연합뉴스

길저스 알렉산더도 51분을 뛰며 24점·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웸반야마의 괴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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