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행진 재개 준비하는 셰플러, 막아서려는 한국 선수들…더CJ컵, 텍사스에서 개막

김석 기자 2026. 5.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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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지난해 5월 5일 PGA 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고향에서 우승 행진 재개를 위해 나선다. 한국 선수들은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이 열린다.

한국 기업인 CJ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셰플러를 포함해 144명의 선수가 출전, 총상금 1030만달러(약 153억원)를 놓고 경쟁한다. 우승 상금은 185만4000달러다.

매키니는 텍사스주의 대표적인 대도시 댈러스의 위성 도시다. 댈러스가 고향인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행진을 시작했다.

손바닥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주춤했던 셰플러는 지난해 5월 5일 끝난 이 대회에서 2위 에릭 판루옌(남아공)을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승세를 탄 셰플러는 2주 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같은 달 말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제패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메이저 2승을 포함해 6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셰플러는 지난 1월 올해 첫 출전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로도 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세 차례를 포함해 다섯 차례나 ‘톱5’에 드는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우승은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물꼬만 트인다면 그의 우승 행진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에도 셰플러를 파워랭킹 1위로 꼽고 있다.

셰플러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할 선수로는 김시우가 첫손에 꼽힌다. PGA 투어 역시 파워랭킹 2위에 김시우의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여섯차례 ‘톱10’을 기록했고, 그중 네 번은 5위 안에 들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김시우는 집이 댈러스에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PGA 투어는 “김시우는 TPC크레이그 랜치에서 대회가 열리기 시작한 2021년부터 한 번도 빠짐 없이 출전하고 있다”면서 “2023년 한 타 차이로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뛰어난 성적 덕분에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고배를 마신 임성재와 이번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난 김주형도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2021~2022년 이 대회를 2연패한 이경훈과 PGA 2부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하는 노승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배용준도 출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LIV 골프에서 PGA 투어로 돌아온 브룩스 켑카(미국)도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메이저 대회 5승이 있는 켑카는 아직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8번의 대회에서 5차례 20위 안에 들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텍사스가 고향인 조던 스피스(미국), 전 아마추어 랭킹 1위 피어슨 쿠디(미국)도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볼만한 선수들이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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