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마트,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에 6%대 급락

조승열 기자 2026. 5. 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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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프로모션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출처=스타벅스 앱 캡처]

이마트 주가가 19일 장중 6% 넘게 급락했다. 자회사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6.55%(6300원) 하락한 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는 같은 시각 코스피200 생활소비재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불거졌다. 홍보물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와 함께 '5·18 탱크데이' 표현이 사용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컴퍼니는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연결 자회사다. 이에 따라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개별 브랜드 이슈를 넘어 그룹 전반의 브랜드 신뢰도 훼손 가능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타벅스코리아 실적이 이마트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투자자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사태가 확산되자 스타벅스 측은 19일 광주를 찾아 사과에 나섰지만, 5·18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는 경위 파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면담을 거부했다. 단체 측은 "경위 파악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과부터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 하루 만에 김수완 이마트그룹 부사장이 사과를 위해 광주를 찾았으나, 5·18 단체로부터 면담을 거부당했다. 5·18 단체 관계자는 "논란 경위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뜸 사과부터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 비판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며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며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안의 발생 경위와 내부 승인 절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 검수 및 심의 체계도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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