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WHO 요청 시 즉시 공급”…제프티, 에볼라 대응 카드 부상

이우상 2026. 5.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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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 보유분으로 추가 생산 없이 현장 투입 가능"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및 한타바이러스와 관련해 자사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기존 연구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긴급 감염병 대응 후보로 검토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기존 학술 연구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와 한타바이러스 관련 항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회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와 제프티의 범용 항바이러스 기전을 바탕으로, 현재 확산 중인 고위험 감염질환에 대한 긴급 대응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긴급 감염병 대응에서 핵심 조건은 안전성이다. 현대바이오는 현재 베트남에서 제프티의 뎅기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저용량부터 고용량에 이르는 전 투약군에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이는 향후 긴급 감염병 대응 상황에서 제프티의 활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안전성 근거가 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제조 규정에 따라 생산 및 보관 중인 임상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나 감염 발생 국가의 긴급 지원 요청 시, 추가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 없이 방역 현장에 약물을 공급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국방성 산하 의료 화생방 방역 컨소시엄(MCDC)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부문 회원사로서 국제 보건 위기 대응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병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현재 2개의 고위험 바이러스가 동시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두 바이러스 모두 관련 논문을 통해 억제 효과가 보고된 바 있고, 베트남 뎅기 임상을 통해 안전성 데이터도 긍정적으로 축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바이오는 미국 국방성 산하 MCDC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부문 회원사로서 치명적 감염병 위기 대응에 필요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제프티가 치료 대안이 부족한 고위험 감염병 대응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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