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바브링카, '클레이코트 최고령 승리' 기록…1994년 지미 코너스 넘었다

김경무 기자 2026. 5. 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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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 바브링카(41·스위스)가 제네바 ATP 250에서 또 하나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세계랭킹 119위로 와일드카드를 받은 그는 18일 열린 대회 단식 32강전에서 241위로 '러키 루저'인 라울 부란카치오(29·이탈리아)를 6-2, 4-6, 7-6(7-5)로 꺾은 것이다.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바브링카는 2라운드에서 세계 41위 알렉스 미켈슨(21·미국)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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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 ATP 250 16강 진출
-‘러키 루저’ 부란카치오 6-2, 4-6, 7-6(5) 격파
-24일 개막 롤랑가로스 와일드카드로 ‘라스트 댄스’
스탄 바브링카의 18일 제네바 ATP 250(제네바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 ATP 투어

[김경무 기자]  스탄 바브링카(41·스위스)가 제네바 ATP 250에서 또 하나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세계랭킹 119위로 와일드카드를 받은 그는 18일 열린 대회 단식 32강전에서 241위로 '러키 루저'인 라울 부란카치오(29·이탈리아)를 6-2, 4-6, 7-6(7-5)로 꺾은 것이다.

이로써 바브링카는 지난 1994년 지미 코너스(미국) 이후 클레이코트에서 ATP 투어 승리를 기록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고 ATP 투어가 밝혔다.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바브링카는 2라운드에서 세계 41위 알렉스 미켈슨(21·미국)과 격돌한다. 

바브링카는 경기 뒤  "제네바에 다시 돌아와 정말 놀랍다. 이제 나이가 들고 있어 이런 경기들이 쉽지 않지만, 관중들이 엄청난 힘을 줬다. 마지막으로 이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여기서 한 번 더 경기할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브링카 1라운드 스코어. ATP 투어

이번 대회에는 세계 8위 테일러 프리츠(28·미국)와 10위 알렉산더 부블리크(28·카자흐스탄)가 1, 2번 시드로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바브링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으며, 세계랭킹이 낮아 와일드카드를 받고 대회에 출전중이다. 24일 본격 개막하는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인 롤랑가로스에도 와일드카드를 받고 라스트 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15년 롤랑가로스는 그의 테니스 인생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조 윌프레드 쏭가(프랑스)를 차례로 꺾은 뒤 결승에 올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마저 4-6, 6-4, 6-3, 6-4로 무너뜨리고 남자단식 챔피언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바브링카는 최근 롤랑가로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클레이에서 자랐다. 클레이코트 전문가들을 보며 컸고, 언젠가 롤랑가로스에서 뛰는 꿈을 꾸며 성장했다. 롤랑가로스는 내 일부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파리에는 정말 많은 추억이 있다. 롤랑가로스는 내게 특별한 몇 안되는 대회 중 하나다. 몇 경기라도 더 이기며 마지막으로 이 코트와 관중들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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