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둣발로 찬 적 없나’ 유의동 공세…김용남 “화낸건 맞다”

윤동현 기자 2026. 5. 19. 13:5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유의동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윤동현기자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과거 보좌진 폭행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나쁜 사람이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화를 낸 건 맞다”는 취지의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의원실 운영과정에서의 거친 언행과 태도에 대해 사과했으나, 제기된 폭행 의혹 자체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19일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1년 전 보좌관 폭행 의혹과 관련해 “당시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 목소리를 냈는데도 김 후보는 부인하기에 급급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후보는 “2015년 당시 언론에 ‘맞은 사람이 있으면 데려와 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김 후보는 당당하게 이야기해보라. 보좌진 폭행 사실이 없느냐, 구둣발로 정강이를 찬 사실이 없느냐”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이어 “보좌진 출신으로서 더욱 분노한다”며 “나쁜 사람이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사퇴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윤동현기자


이에 대해 김용남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언론을 통해 보도된 과거 의원실 보좌진과의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초선 의원 시절 의욕만 앞서고 마음이 조급했다”며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중압감 속에서 정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밤낮없이 헌신하던 동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업무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순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크게 화를 낸 건 전적으로 저의 미숙함이자 불찰”이라며 “거친 언행과 태도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여의도를 떠나야 했던 아픔에 대해 무거운 후회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유 후보가 제기한 폭행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 사실 관계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정치란 거창한 구호를 외치는 게 아니라 내 곁의 한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금 새긴다”며 “평택 시민들의 채찍질과 비판을 달게 받고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 한 분 한 분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한편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김용남 후보(더불어민주당), 유의동 후보(국민의힘), 조국 후보(조국혁신당), 김재연 후보(진보당), 황교안 후보(자유와혁신) 등이 출마해 5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고 있다.

윤동현 기자 ydh777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