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축구단 “오직 경기에만 집중”…수원FC위민 “물러서지 않고 대응할 것”

이준희 2026. 5.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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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남북 여자 축구 대결을 앞두고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리유일 내고향축구단 감독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 앞서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비교적 준비(상태)가 괜찮다고 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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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남북 여자 축구 대결을 앞두고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리유일 내고향축구단 감독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 앞서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비교적 준비(상태)가 괜찮다고 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은 내일(2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수원FC위민과 맞붙습니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차효심이 장우진(세아)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후 8년 만이고, 축구 종목으로 한정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북측 선수들의 방남입니다. 대표팀이 아닌 여자 축구 클럽팀의 방한은 최초입니다.

국가대표급 전력을 자랑하는 내고향 축구단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리유일 감독은 “4강에 오른 4개 팀은 누구나 1등을 할 수 있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들이다. 조별 단계에서 붙었다고 해도 누가 강하고 약하다고 이렇게 말할 수는 절대로 없다”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축구 이외의 질문에 대해선 철저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내일 경기엔 3천 명의 공동 응원단이 꾸려져 수원FC위민과 내고향축구단을 동시에 응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리유일 감독은 “우리가 여기에 온 건 철저하게 경기하러 온 것이다. 응원단 문제는 감독으로서 상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원FC위민도 안방에서 승리를 내줄 수 없다며 남북 대결을 떠나 오직 결승 진출만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수원FC위민의 지소연 선수는 “북한 선수들이 거칠고 욕설도 많이 한다. 우리 선수들도 물러서지 않고, 욕하면 욕해주고 발로 차면 발로 차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며 다소 강한 어조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수원FC위민의 박길용 감독 역시 “내고향축구단이 강팀이지만 수원FC만의 축구를 보여주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라며 외부 이슈에 대한 관심은 뒤로 하고 오직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저녁 7시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위민과 내고향축구단의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은 KBS 한국방송이 생중계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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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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