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소성TV, 남해 촬영…‘상하이 최초 외국인 중의사’ 홍원숙 박사 다큐 제작

남해군은 지난 17~18일 중국 강소성TV 관계자들이 남해를 방문해 '상하이 최초 외국인 중의사'인 홍원숙 박사를 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촬영은 중국 강소성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동방지혜 : 중의약 이야기>의 하나로 추진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외국인 중의학 의사 5명을 소개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로, 남해군 삼동면 출신인 홍 박사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홍 박사는 남해군 삼동면 지족1리에서 태어나 2002년 상하이중의약대에서 의학박사와 중의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부산대학교 특임교수를 거쳐 현재 상하이허촨래인중의병원 의사와 상하이중의약대 교수로 활동하며 한·중 의학 교류와 공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사스(2003년), 조류인플루엔자(2009년), 코로나19(2020년) 등 글로벌 감염병 위기 상황마다 방역 현장에서 활동해 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하이시 외국인 최고 권위 상인 '백옥란기념상'(2017년)과 '백옥란영예상'(2020년)을 잇달아 수상했다.
홍 박사는 수상 당시 받은 기념 배지를 고향 남해군에 기증했으며, 해당 배지들은 현재 남해군청 전시 진열장에 보관돼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강소성TV 제작진은 이번 촬영 기간 동안 삼동면 지족해협 죽방렴 일대를 비롯해 남해의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영상에 담았다. 이어 남해군청과 남해문화원 등을 방문해 홍 박사의 유년 시절과 고향의 정취를 조명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타국에서 '상하이 최초 외국인 중의사'라는 독보적인 길을 개척하며 고향을 빛내준 홍원숙 박사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홍 박사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남해의 매력이 중국 전역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