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엘라비네' 미계약 줄 잇자…"묻지마 청약 마라" 경고문까지

서울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 33가구가 오는 27일 무순위(사후) 2차 청약을 받는다. 대출 규제로 인해 초기 청약 흥행에 성공한 단지들도 미계약 물량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묻지마 청약'은 하지 마라"는 경고문까지 내세울 정도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엘라비네는 27일 일반분양 272가구 중 잔여 33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56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최고 16층, 10개 동, 557가구 규모다. 이번에 신청을 받는 건 전용면적 84A㎡ 10가구, 84B㎡ 5가구, 84C㎡ 4가구, 84D㎡ 6가구, 115㎡ 8가구다. 전용 84㎡ 기준 공급가는 17억1200만~18억3000만원이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전국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초기 흥행에도 대출 규제로 인한 미계약이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3월 1순위(해당 지역) 청약 당시 137가구 모집에 3426명이 지원해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2차 입주자모집공고문에는 이례적으로 '청약 전 유의 사항'이 담겼다. 여기에는 "지난해 6월 27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및 같은 해 10월 15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중도금대출(LTV 40%) 및 잔금대출(주택가격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의 경우 대출한도 4억원, 25억원 초과의 경우 2억원) 실행 시 제한 사항이 발생할 수 있음을 명확히 인지하고 청약하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10년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는다는 사실을 명시하며 "계약 의사가 없는 묻지마 청약 등으로 당첨돼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역시 같은날 미계약 물량에 대해 무순위(사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를 올렸다. 26일 전용 59B㎡, 84A㎡ 각 1가구에 대해 접수를 한다.
대출 규제로 인해 무순위 청약도 분양가에 따라 흥행이 갈리고 있다. 지난 18일 진행된 서울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 생애 최초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59㎡ 1가구 모집에 1만 9476명이 몰렸다. 청약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서 나온 특별공급 물량이다. 주변 시세 대비 최대 4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관심을 끌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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