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맞아?” 대구 34.7도…온열질환 비상
[앵커]
최근 30도가 훌쩍 넘는 낮 더위에 지치신 분들 많을 텐데요,
5월 중순부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며, 농가마다 벌써 더위와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백유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논이 바짝 메말랐습니다.
모내기로 한창 바쁠 시기지만, 연일 30도가 넘는 기온에 논바닥이 물기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뙤약볕에 나섰다 쓰러질까 농사일도 중단됐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비닐하우스 안은 뜨거운 열기가 갇히면서 거대한 찜통으로 변했습니다.
이미 내부 온도는 43도를 넘었습니다.
온도를 낮추려고 문을 열어봐도 열기는 그대로입니다.
[류지언/오이 재배 농민 : "아침에 한 9시만 돼도 40도까지 올라가거든요. 원래 6월쯤 되어야 하는데 지금 한 달쯤 빠른 것 같아요. 보니까."]
축사도 비상입니다.
벌써 대형 선풍기를 틀었지만, 더위에 취약한 소가 탈진할까 걱정입니다.
[이병완/한우 사육 농민 : "덥다 보니까 면역력도 떨어질 거고, 살도 덜 찔 거고, 그러면 출하하는 시기도 더 길어진다고 봐야죠."]
어제 한낮에 김천은 36도, 대구는 34.7도, 경주는 35.9도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와 경주는 5월 기온으론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벌써 대구경북은 온열질환자 규모가 1명에서 5명으로 예측되는 발생 2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폭염 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중대경보'를 도입했습니다.
[윤소정/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다가올 6월과 7월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북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고온 다습한…."]
기상청은 7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백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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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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