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2.5% 학폭 경험…피해자 바라는 해결책 사과

김희국 기자 2026. 5. 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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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재단 작년 11∼12월 초중고생 8476명 설문
19일 서울 푸른나무재단에서 열린 2026 학교폭력 실태조사 기자간담회에 앞서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학교폭력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847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초등학생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 4.9%에서 지난해 기준 12.5%로 뛰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지난해 각각 3.4%와 1.6%로 나타나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이 두드러졌다.

초등학생 피해가 늘어난 것에 대해 재단은 “저연령 학생이 폭력과 장난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한 채 갈등을 신체적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초·중·고교생 전체 응답자들이 신고한 학교폭력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23.8%)이었다. 신체폭력이 17.9%, 사이버폭력이 14.5%로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을 방관한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가만히 있었다’는 응답 비중은 54.6%로 2021년(21.5%)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피해자가 가장 바라는 학교폭력의 해결책은 ‘가해 학생의 사과’가 70.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재단은 6·3 지방선거 지방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학교폭력 대응 행정, 피해자 정신건강 회복 인프라 확충, 지역사회 갈등 확산 방지 교육 실시 등을 공약에 포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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