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민심 르포] “동네 좀 바꿔달라”…연수갑 보선, 생활현안에 쏠린 표심

이새벽 기자 2026. 5.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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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파전 구도로 확정되면서 지역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21일부터 시작되지만 연수구 원도심에선 벌써부터 재건축과 교통, 주차 문제를 둘러싼 주민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정쟁과 공천 후유증 속에 다자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지만 주민들의 관심은 재건축과 교통, 주차 같은 일상에 집중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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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박종진·정승연 3파전 속 민심은 “정쟁보다 동네 바꿀 사람 뽑겠다”
1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새벽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파전 구도로 확정되면서 지역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21일부터 시작되지만 연수구 원도심에선 벌써부터 재건축과 교통, 주차 문제를 둘러싼 주민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찾은 연수동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 주변 부동산에는 재건축 추진 일정표와 시세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상가에서는 "이번에는 동네를 바꿀 사람이 나와야 한다"는 주민들의 대화가 오갔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식당과 상가 곳곳에서는 재건축과 교통망 확충, 주차난 해소 문제가 자연스럽게 화제로 이어졌다.

이번 보선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개혁신당으로 출마한 정승연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 인지도와 정당 구도, 지역 연고 논란까지 겹치며 선거 초반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정치권과 방송가에서 전국적 인지도를 쌓았지만 지역에서는 "연수구 현안을 얼마나 잘 아느냐를 봐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반면 정 후보는 20년 가까운 지역 활동 경력을 앞세워 '지역 인물론'을 부각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반응은 세대와 정치 성향에 따라 엇갈렸지만 생활 밀착형 현안을 해결할 후보를 찾겠다는 분위기는 공통적으로 감지됐다.

연수동에서 만난 80대 남성 A씨는 "재건축 이야기가 나온 지 한두 해가 아니다"며 "누가 되든 오래 끌어온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70대 여성 B씨는 "정 후보는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인데 왜 공천을 못 받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상가 밀집 지역에서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 C씨는 "손님들도 정치 이야기보다 주차 문제부터 꺼낸다"며 "결국 생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연수구로 이사 온 40대 남성 D씨는 "말만 하지 말고 실제로 추진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고, 20대 여성 E씨는 문화·체육시설 확충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재건축 정상화와 원도심 개발, 주차난 해소, 교통 개선 등 생활 현안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후보들도 지역 밀착형 공약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송 후보 측은 제2경인선 신설과 재건축 활성화, 청학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 측은 재건축 규제 완화와 원도심 활성화, 주차공간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후보 측은 GTX 청학역 유치 성과와 재건축 공공기여율 인하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역 연고 논란을 둘러싼 후보들의 대응 방식도 엇갈린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시절 국제도시 개발 경험을 강조했고, 박 후보는 "출신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문제 해결 능력"이라며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정 후보는 "20년간 지역에서 활동하며 현안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며 지역 밀착 이미지를 부각했다.

정쟁과 공천 후유증 속에 다자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지만 주민들의 관심은 재건축과 교통, 주차 같은 일상에 집중돼 있었다. 정당과 인물 경쟁보다 원도심의 불편을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새벽 기자 daw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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