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l.interview] 수원에 등장한 '북한팀' 내고향..."남북 공동 응원단? 우린 경기에만 집중할 것"

김아인 기자 2026. 5. 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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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고향의 리유일 감독은 남북 응원단에 대한 질문에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대진 추첨 결과 수원FC의 상대는 내고향으로 결정됐고, 수원FC의 홈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대진상 내고향이 홈팀, 수원FC가 원정팀으로 결정됐다.

선수 대표로 참석한 내고향 주장 김경영은 "4강 경기이고 중요한 매치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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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포포투=김아인(수원)]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고향의 리유일 감독은 남북 응원단에 대한 질문에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수원FC 위민과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AWCL의 챔피언을 가릴 준결승과 결승전은 한국에서 단일 개최된다. 지난 3월 열린 8강전에서 수원FC가 중국의 우한장다를 4-0으로 완파하며 개최권을 따냈고, 멜버른 시티(호주), 도쿄 베르디(일본)와 함께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이 최종 4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대진 추첨 결과 수원FC의 상대는 내고향으로 결정됐고, 수원FC의 홈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대진상 내고향이 홈팀, 수원FC가 원정팀으로 결정됐다.

내고향은 평양을 연고로 하는 북한 팀이다. 2012년 창단된 북한의 유명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이며, 북한 여자 리그에서도 많은 우승을 경험하고 연령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번 8강전에서도 베트남 호치민 시티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8년 만에 성사된 북한 축구팀의 공식 방문이다. 40명 가량의 선수단과 스태프들이 중국 베이징을 통해 17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고, 수원 인근 호텔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19일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수원FC와 맞붙게 되면서 이 경기에 대한 관심도가 전국적으로 급증한 상태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유일 감독은 내일 경기에 앞서 “비교적 준비가 괜찮다고 볼 수 있다. 감사하다”고 짧게 각오를 밝혔다. 선수 대표로 참석한 내고향 주장 김경영은 “4강 경기이고 중요한 매치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수원FC와 다시 만난다. 이에 대해 리유일 감독은 “준결승과 결승에 참가하는 4개 팀의 실력은 워낙 강하다고 생각한다. 모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조별 단계에서 맞붙었다고 해서 누가 더 강하고 약하고를 판단할 수 없다. 그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를 위해 3천 명의 남북 공동 응원단의 응원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리유일 감독은 “비슷한 질문이 계속 나올 테지만,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철저히 경기를 하기 위해서다. 내일 경기와 앞으로의 결승전에 집중해야 한다. 감독과 선수들이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영은 앞으로 경기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묻자 “팀의 주장이자 공격수로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경기에 앞서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북한 인민들과 부모, 형제들의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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