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익 175% 급증…반도체외 기업도 두자리 성장

김호겸 기자 2026. 5.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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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순이익률 모두 큰 폭 개선
증권·보험 등 금융업 실적도 증가
전년 대비 순이익 흑자기업 확대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적을 견인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더라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시장 전반에 확산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사 639개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927조5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조3194억원으로 175.83%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141조4436억원으로 177.82%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6.85%, 15.2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55%포인트, 8.69%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시장 실적 비중이 큰 반도체 대형주를 제외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07% 늘어난 741조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4.49%, 55.79% 증가해 산업 전반의 기초 체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분석 대상 639개사 중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504개사(78.87%)로 전년 동기(481개사) 대비 23개사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IT서비스 등 15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건설, 전기·가스 등 5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91.75%, 396.69% 폭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주도했고 의료·정밀기기 업종 역시 영업이익(126.27%)과 순이익(279.11%)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부품(-14.92%)과 운송·창고(-3.15%) 등의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금융업 역시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 연결 기준 42개 금융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조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1% 증가했고 순이익은 14조6337억원으로 28.82% 늘었다. 부문별로는 증권업의 영업이익(141.19%)과 순이익(139.33%)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보험업(영업이익 25.12%, 순이익 26.06%)과 금융지주(영업이익 17.97%, 순이익 15.08%)가 그 뒤를 이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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