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m-135m, 홈런 2방에 설레도 되나…한동희는 거포의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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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큰 야구장인 잠실구장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타자는 국내에 몇 없다.
한동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타율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OPS 1.155의 성적을 기록했다.
컨택을 하다 보면 홈런이 나오는 게 타격의 이치지만, 한동희는 롯데라는 인기구단의 4번 타자라는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는 듯 했다.
거포의 자리라고 볼 수 있는 4번 타자가 당장은 아니지만, 한동희가 4번 타자처럼 거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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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한국에서 가장 큰 야구장인 잠실구장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타자는 국내에 몇 없다. 야구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힘은 천부적 재능이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그렇다. 한동희의 타고난 힘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다. 그동안은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한동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타율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OPS 1.155의 성적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를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 아무리 퓨처스리그 기록이 1군과의 상관관계가 적다고 하더라도 4할 이상의 타율은 없던 관심도 생기게끔 하는 기록이었다.
김태형 감독도 기대가 컸고 한동희도 복귀 이후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한동희가 1군에서 아예 잠재력을 펼치지 못한 것도 아니었다. 2020년과 2021년 17홈런씩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타율 3할7리로 데뷔 첫 3할 타율에 14홈런까지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2023년 타격폼 조정 과정에서 밸런스가 완전히 깨지면서 성장세가 급격히 꺾였다.

상무에서 자신감도 회복했고 또 훈련량도 엄청 많았다. 한동희만의 야구를 정립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렇게 한동희는 다시 자신을 보여줄 일만 남은 듯 했는데, 시범경기 때 내복사근 부상이 발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더 이상 검증할 필요가 없는만큼, 재활 경기에서 타격감은 의미가 없었다. 1군에서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와 1군에 복귀한 한동희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24경기 타율 2할3푼3리(90타수 21안타) 4타점 OPS .552에 그쳤다. 그러다 햄스트링 부상도 겹쳤다. 1군에서 밸런스를 잃은 것도 맞지만, 햄스트링 통증도 겹쳤다. 김태형 감독은 “홈런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컨택을 하다 보면 홈런이 나오는 게 타격의 이치지만, 한동희는 롯데라는 인기구단의 4번 타자라는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다 지난 잠실 두산 3연전에 다시 복귀했다. 안타는 꼬박꼬박 나왔다. 그리고 15~16일, 그 넓고 크다는 잠실구장을 넘겼다. 두 홈런 모두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대형 홈런이었다. 15일 경기에서는 2사 1루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잭로그의 3구째 시속 122km 스위퍼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의 비거리는 135m, 16일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한동희는 1볼에서 최승용의 2구 14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의 비거리도 130m였다.
꽉 막혔던 혈을 뚫었다. 이제 더 나아갈 일만 남았다. 당장 롯데의 4번 타자는 나승엽이 맡고 있다. 한동희가 5번에서 뒤를 받치고 있는 모양새의 라인업이 현재로서는 이상적이다. 거포의 자리라고 볼 수 있는 4번 타자가 당장은 아니지만, 한동희가 4번 타자처럼 거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거포들을 짓누르는 부담을 한동희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겨내기를 바라야 한다. 한동희는 그 부담을 극복해낼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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