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몰라요" 하더니…1억 묻어두고 집 산 소유의 한 수

이미나 2026. 5.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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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가 웹예능 "간절한입"에 출연해 재테크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19일 공개되는 "간절한입"(제작 스튜디오 수제)에서는 MC 김지유가 소유의 신곡 "Girl"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찾아가 유쾌한 토크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평소 주식을 전혀 모른다고 밝힌 소유는 "10년 전 주식 공부를 해보려고 1억 원을 넣어둔 채 그대로 지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 주식 수익 덕분에 집을 매입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유가 투자한 구체적인 종목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10년 전인 2016년 5월 대표적인 주식 시장 지수(인덱스)에 1억 원을 던져두고 이른바 "침대 투자"를 단행했다면 2026년 현재 그 자산은 얼마가 되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주식 시장(KOSPI)과 미국 주식 시장(S&P 500) 모두 예·적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산 증식 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역사적인 급등세를 연출하며 선전했으나, 장기적인 성장세와 환율 효과까지 등에 업은 미국 시장의 복리 마법이 자산 규모 면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최근 반도체 사이클과 인공지능(AI) 모멘텀을 기점으로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기록적인 랠리를 펼쳤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6년 5월 중순 당시 1960선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가파른 스텝업을 거치며 현재 7250선 안팎을 기록 중이다. 10년간 지수 상승률만 무려 약 +270%에 달한다.

사진 제공=스튜디오 수제

만약 2016년 5월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에 1억원을 넣어두고 잊고 지냈다면, 현재 자산 가치는 약 3억7000만 원으로 불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S&P 500 지수에 1억원을 묻어 뒀다면 현재 약 4억2000만 원에서 4억4000만 원(원화 기준, 환전 비용 감안) 수준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소유의 말대로 대박 종목을 고르지 않고 시장 지수에만 묻어뒀어도 내 집 마련의 든든한 꿀단지가 되었을 자산이다.

사진 제공=스튜디오 수제

만약 소유가 지수가 아닌 당시 국내 반도체 대장주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라는 단일 종목에 1억원을 몰아넣었다고 가정한다면 그야말로 역대급 자산 신화를 이뤘을 수도 있다.

2016년 5월 당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극심한 반도체 다운사이클과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며 주당 2만 6000~2만 6500원 선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2026년 5월 현재,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며 역사적인 랠리를 펼친 끝에 주당 약 177만 2000원(5월 19일 기준)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만에 주가가 무려 약 67배(+6,600% 이상) 폭등한 것으로, 당시 1억원은 현재 67억 원 자산으로 둔갑하게 된다.

한편, 소유는 자산 관리뿐만 아니라 몸매와 멘탈 관리에서도 프로페셔널한 고수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소유는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 비결 또한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의학적 시술 없이 완벽한 몸매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는데, 이와 관련해 소유는 "재작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68kg을 찍었다. 근육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살을 빼고 근육을 붙이려면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매 유지를 위해 제한 없이 메뉴를 먹었다"는 소유는 다만 운동에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PT 비용이 많이 들다. 아까워서 헬스장에 가면 3시간씩 (운동을) 하고 온다"며 48kg까지 감량한 현실 다이어트 비결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덧 데뷔 17년 차 가수가 된 소유의 성숙해진 인생 가치관도 주목할 만하다. 소유는 "내가 살찌면 살 빼라고 '아줌마, 그만하라'고 하고, 살 빼면 '살 빼서 매력 없고 개성 없어졌다'라고 한다. 예전에는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하지만 소유는 "예전엔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몸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내가 봤을 때 좋은 몸, 내가 만족하는 몸을 만든다"며 한층 단단해진 내면을 고백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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