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어 기판도 장기공급계약 시대…LG이노텍 주가 리레이팅
기판 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 수혜
장기계약·설비투자 지원 제안도
반도체株 동조화 현상에 상승세

기판은 LG이노텍의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효자 사업’으로 꼽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주가가 약 184% 상승했다.
LG이노텍의 주가가 이처럼 빠르게 오른 것은 반도체 관련주와 동조화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판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기판 가격이 오르고 반도체 기업들처럼 장기공급계약, 설비투자 지원과 같은 제안을 고객사로부터 받는 등 수혜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공급계약이 늘어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빅테크 고객사가 메모리 반도체 계약 구조와 유사한 대규모 선수금 지급, 위약금 조항을 포함한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 그리고 설비투자 지원을 LG이노텍 기판 사업에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판 사업은 아직 LG이노텍의 주력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사업부다.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판 사업인 패키지 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전체 매출 중 약 7.90%를 차지했다.
다만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기판 사업의 이익 비중은 2024년 11%에서 2025년 19%, 올해 21% 내년엔 30%까지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고객사들이 먼저 기판 공급을 요청할 정도로 업계 쇼티지가 심각하고 고객사들이 투자금 지원 의사를 보이며 증설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LG이노텍의 기판 사업 매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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