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활동가 탄 가자 구호선 또 붙잡혀…‘이스라엘군 억류 가능성’

한국인 활동가들이 탑승한 가자지구 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또다시 나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같은 활동으로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던 한국인 활동가도 다시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은 한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8시쯤 김동현 활동가가 탑승한 ‘키리아코스 X’호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단체 측은 “탑승자들이 해외 활동가들과 함께 이스라엘 함정에 구금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해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김아현씨와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승준씨가 탄 ‘리나 알 나불시’호 역시 키리아코스 X호 인근 해역에 있어 나포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아현 활동가는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인 최초로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석방된 바 있다.
단체는 이날 오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 정부를 규탄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활동가들의 조속한 석방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수무드 선단(Global Sumud Flotilla)’으로 명명된 국제 구호선단 역시 최근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일부 선박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저지됐다. 총 54척 규모의 선단은 지난 14일 튀르키예 남서부에서 출항했으며, 선단 측은 이 가운데 39척이 지중해 동부 해역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저지됐다고 주장했다.
선단 측은 X를 통해 “군함이 함대를 가로막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선박에 올라타고 있다”며 안전한 항행을 요구했다. 또 전체 선박에는 39개국 출신 활동가 426명이 탑승해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는 자국 활동가들이 탑승한 선박이 저지된 데 대해 “새로운 해적행위”라고 규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행위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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