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원오·오세훈 ‘3%p 차’ 접전… 부산·경남 오차범위 밖 민주 우세, 대구 ‘박빙’

박진우 2026. 5. 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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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스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지난 3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정원오(왼쪽)-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전재수 후보와 김경수 후보가 각각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박완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고,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울 지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원오 후보의 지지율은 40%, 오세훈 후보는 37%로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3%p에 불과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살펴보면 정 후보는 40대(정 51%·오 28%)와 50대(정 60%·오 25%)에서 오 후보를 두 배 안팎의 격차로 압도했다. 60대 역시 정 후보 45%, 오 후보 40%로 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를 점했다. 반면 오 후보는 20대(정 20%·오 36%), 30대(정 32%·오 40%), 70대 이상(정 29%·오 55%)에서 오차범위 밖의 우위를 확보했다.

권역별로는 정 후보가 노원·도봉·강북 등이 포함된 동북권에서 45%를 얻어 오 후보(36%)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반면 오 후보는 서초·강남·송파 등 동남권에서 43%로 정 후보(34%)를 앞섰다. 종로·서대문·용산 등의 서북권(정 39%·오 36%)과 강서·동작·관악 등의 서남권(정 39%·오 34%)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67%로 집계됐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9%, 대체로 잘한다는 응답은 38%였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7%(매우 잘함 15%·대체로 잘함 32%), 부정 평가가 44%(매우 잘못 26%·대체로 못함 18%)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동일 기관이 같은 기간 부산 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시장 선거 조사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5%에 그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9%p 차로 따돌리고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 전 후보가 우위를 점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부산 유권자의 46%는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여당 지원론’으로 바라봤고, ‘야당 지원론’은 42%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 국민의힘 37%였다.

경남 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4%를 얻어 34%를 기록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를 10%p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세대별로는 30·40·50대에서 김 후보의 선호도가 높았고,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경남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6%였으며, 선거 프레임은 여당 지원론이 48%, 야당 지원론이 38%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 유권자 800명 조사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40%)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38%)가 2%p 차의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율과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서는 추 후보가 42%를 얻어 김 후보(38%)를 4%p 차로 앞질렀다.

권역별로는 추 후보의 현역 지역구가 속한 달서·달성군을 제외하고, 중부권(남·서·수성·중구)과 북부권(군위군·동·북구) 전역에서 김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대구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3%로 민주당(28%)을 크게 앞섰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조작 기소 특검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49%로, ‘적절하다’(28%)는 의견보다 크게 높았다.

이번 4개 시·도 여론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구조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추출했다. 각 지역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응답률은 서울 13.6%, 대구 13.3%, 부산 13.0%, 경남 12.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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