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위 ‘기리고’ 방울 비하인드, 노재원 “실제 문 부서져‥짜릿”

박아름 2026. 5. 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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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드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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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드페이지

[뉴스엔 박아름 기자]

노재원이 '기리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볼드페이지 측은 5월 18일 배우 노재원과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노재원은 ‘기리고’에서 누군가를 묵묵히 지켜내는 따뜻한 존재이자 보이지 않는 악의 기운을 감지하는 신비로운 인물 ‘방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화보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속 방울의 양면성에서 출발했다. 누군가를 조용히 지켜보는 따뜻한 얼굴과 현실과 다른 차원의 경계를 읽어내는 기묘한 존재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한 편의 비주얼로 풀어냈다.

화이트 톤 부드러운 조명과 푸른 프로젝션 아래에서는 고독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냈고, 블랙 수트와 붉은 배경을 활용한 컷에서는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듯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노재원은 최근의 인기와 작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기리고’가 한국과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른 소감을 묻자 노재원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새롭고 창의적인 이야기라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답했다.

극 중 방울이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노재원은 “방울은 겉으로는 가볍고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주변 사람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안전함을 주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며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방울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방울’을 연기하며 가장 크게 붙잡았던 감정은 ‘누군가를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고. 노재원은 “‘내 안에 다 있다’고 주문처럼 되뇌었다”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가 나를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나 역시 누군가를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만약 극 중 소원을 들어주는 앱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냐는 질문에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하고 싶다”며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상처받을까 두려워질 때가 있다. 대가 없이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요즘 더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방울이 신칼을 들고 주문을 외우는 순간을 지목했다. 노재원은 “‘구해 주시오 문전신님’이라는 대사를 할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며 “말이 가진 힘이 이렇게 크구나 느꼈다”고 회상했다. ‘민수’를 추격하며 옥상 문을 발로 차고 등장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마지막 테이크에서 실제로 문이 부서졌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짜릿했다”고 이야기했다.

방울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쇠막대가 몸을 관통하는 장면은 특수 제작된 조끼와 의상을 활용해 촬영했다고.

후배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 분위기도 따뜻했다는 노재원은 “처음으로 ‘선배’라는 말을 들었지만 사실 모두 친구처럼 느껴졌다”며 “오히려 내가 제일 부족한 것 같아 스스로에게 집중하느라 바빴고, 후배들에게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작품을 마친 뒤 유독 공허함이 컸던 캐릭터로는 ‘오징어 게임’ 남규를 꼽았다. 노재원은 “촬영이 끝난 뒤 가슴에 정말 구멍이 뚫린 것 같았다”며 “오랫동안 고민하고 살아온 인물을 떠나보낼 때 큰 허전함이 밀려온다”고 고백했다.

반면 가장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는 캐릭터로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서완을 꼽았다. 서완과 방울은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불안한 서완을 방울이 건강하게 잘 치유해 줄 것 같다”고 상상하기도 했다.

새로운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명확했다. 노재원은 “이 캐릭터를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헌신하면서까지 이 역할을 하고 싶은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며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두 번, 세 번 계속 읽으며 반드시 확신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해외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대해서는 “아직도 꿈만 같다”며 웃었다. 멕시코와 인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는 직접 가보고 싶다”며 “영어와 일본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 자유롭게 여행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노재원은 넷플릭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노재원은 “‘표학수’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며 “시즌1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정리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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