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말해줄께" 여지 남기고 떠난 욘 람, 부산에서 '폭탄 선언' 나오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일 다시 이 자리에 앉게 되면 다시 질문해달라. 그때 답변하겠다."
이 곳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욘 람(스페인)은 최근 앞날이 불투명해진 LIV골프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우승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단순히 '우승의 의미'라는 문장에 국한된 답변일 수도 있지만, LIV골프의 운명을 함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람의 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내일 다시 이 자리에 앉게 되면 다시 질문해달라. 그때 답변하겠다."
1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 스퀘어 아로노밍크 골프 클럽. 이 곳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욘 람(스페인)은 최근 앞날이 불투명해진 LIV골프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우승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람은 LIV골프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다. 2022년 6월 1억달러(약 1495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고 PGA를 떠나 LIV골프에 합류한 그는 줄곧 자리를 지켜왔다. 올 초 브룩스 켑카(미국)를 받아들인 PGA가 람을 겨냥해 '회원 복귀 프로그램'을 제안했지만, 람은 LIV골프 잔류를 택했다.
LIV골프의 운명은 풍전등화다. 사실상 전부였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 시즌을 끝으로 투자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천문학적인 PIF의 지원을 받아 공격적인 선수 영입과 운영, 마케팅을 펼쳐왔던 LIV골프가 과연 내년 이후에도 비슷한 행보를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뒤따르고 있다. LIV골프 소속 선수들이 자리를 지킬 지도 마찬가지. 모든 시선은 람에게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람이 물음표를 띄운 만큼,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람은 LIV골프가 추진 중인 매각 협상의 핵심'이라며 '브라이슨 디섐보도 흥행이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으나, 시즌 6개 대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콧 오닐 LIV골프 CEO는 매각 협상에 디섐보를 참여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지만, 재계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의 재정 상태가 람이 LIV골프로 떠날 때와 달라진 점도 지적했다. 골프채널은 '람이 떠나고 LIV골프가 또 다른 A급 스타를 영입하면서 PGA투어와의 협약도 실현될 것처럼 보였다'며 '하지만 PGA투어는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했고, 이후 LIV골프로 이적하는 선수들의 행렬은 뜸해졌다'고 설명했다.
람은 LIV골프 이적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 과거를 되돌아보곤 한다. '만약 그랬더라면 어땠을까', '그러지 않았다면'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떤 선택, 결정을 하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 했다면 연연할 필요가 없다. 적어도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LIV골프처럼 나중에 조건이 바뀌는 일이 있어도, 그건 선택 자체의 문제가 아닌 이후의 문제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우승이 갖는 의미에 대한 물음을 하자 "내일 목표를 달성해 이 자리에 다시 앉게 되면 그때 다시 질문해달라. 그때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우승의 의미'라는 문장에 국한된 답변일 수도 있지만, LIV골프의 운명을 함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람의 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람은 답변 기회를 갖기 못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양손 장갑'을 쓰는 애런 라이(영국)였다. 람은 경기를 마치고 "그린 스피드에 잘 대처했었더라면 좀 더 좋았을 것이다. 홀에 공을 올리기 너무 어려웠고, 그래서 퍼트를 더 많이 성공시키지 못했다"고 말한 뒤 대회장을 떠났다.
람은 곧 부산에서 열릴 LIV골프 코리아 일정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아로나밍크에서 내놓지 못한 답을 할 지도 모를 일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그 부부' 31세 시한부 아내, 끝내 사망.."엄마가 미안해" ('오은영리포트')
- 탁재훈♥한혜진, 15살 나이차 딛고 열애 ‘임박’..이렇게 진지한 모습 처음 (미우새)
- 이정은, 출연료 대체 얼마기에..19금까지 모든 것 다 보여주나 (SNL8)
- MC몽은 왜 화가 났나…"백현·김민종·중견 여배우, 연예계 도박단 연루" 불안한 실명폭로[종합]
- 함소원, 진화와 이혼→동거 심경 “전남편에 여친 생기면 어쩌죠?” (귀묘한2)
- MC몽은 왜 화가 났나…"백현·김민종·중견 여배우, 연예계 도박단 연루" 불안한 실명폭로[종합]
- 함소원, 진화와 이혼→동거 심경 “전남편에 여친 생기면 어쩌죠?” (귀묘한2)
- '불륜 해명' 추자현♥우효광, 떨어져 지내더니.."못 만나 아들 껴안고 울어"
- 20세부터 할머니 연기 故 박주아, 의료사고 의혹 남기고 떠난 지 15년
- 남보라, 회음부 절개·관장·제모 없는 출산 '임박'..“시간 순삭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