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일부 좁혀져 타결 가능성”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재개

한상갑 기자 2026. 5.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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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등 쟁점…중노위 조정안 제시 여부 주목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점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의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이 될 수 있는 2차 사후조정이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개됐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장으로 이동하며 취재진과 만나 “최종적으로 양(兩) 당사자가 타결될 수 있는지를 보고, 합의가 안 되면 조정안을 낼 것”이라며 “아직은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견 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일부 좁혀지고 있다”며 “전날 이견이 있던 부분들을 이날 오전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정안 초안 마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이날 사후조정 시작에 앞서 이른 시간부터 회의장에 도착했다.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피플팀장은 오전 8시20분쯤 회의장에 도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반면 노측 교섭위원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최승호 위원장은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회의장으로 향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2차 사후조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논의 상황에 따라 종료 시각이 늦어지거나 총파업 전날인 20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11~12일 열린 1차 사후조정 역시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바 있다.

이날 협상의 최대 관건은 중노위가 노사 양측에 공식 최종 조정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다. 중노위가 마련한 조정안을 노사가 모두 수용할 경우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중노위는 전날 회의에서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선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양측 입장차를 좁히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사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협상은 결렬 수순을 밟게 되고, 노조가 예고한 오는 21일 총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삼성전자 파업이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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