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개장선택] '삼성전자' 던지고 'SK하이닉스' 담았다…AI 수혜주로 '대이동'

이윤형 기자 2026. 5. 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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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1위 SK하이닉스…대한전선·LS일렉트릭도 상위권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는 매도 우위 대형주 차익실현 뚜렷
'AI 투자, 반도체 넘어 전력·로봇으로 확산' 분석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 인프라, 로봇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초고수'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팔고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 인프라, 로봇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증권 플랫폼 '초고수의 선택'에 따르면 고수 투자자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였다. 이어 보로노이, 대한전선, 두산로보틱스, LG씨엔에스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AI 인프라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공급망 내 핵심 HBM 공급사로 꼽히며 대표적인 AI 메모리 수혜주로 분류된다. 대한전선과 LS일렉트릭(LS ELECTRIC)은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망 투자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은 대한전선에 대해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도 실적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고(高) 퀄리티 종목'으로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YSK F-스코어(F-Score) 수정 방법론에서 대한전선은 7점을 기록하며 실적 모멘텀 보유 종목군에 포함됐다.

유안타증권은 "대한전선은 올해 2~4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적 가시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로봇 관련주에도 자금이 몰렸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 기대감 속에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성장의 수혜 범위가 반도체를 넘어 로봇·전력기기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피지컬 AI 시대 도래에 따른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오는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AI와 로봇 융합 시장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고수 순매수 순위 표.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엇갈린 투자 흐름이다. 같은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고수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의미다.
초고수 순매도 순위 표. [출처=미래에셋증권]

시장에서는 범용 메모리 업황보다 AI 서버용 HBM 경쟁력과 단기 실적 가시성이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형주 차익실현 움직임도 감지된다. 현대차와 LG전자는 최근 상승세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인식 속에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역시 단기 반등 이후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일부 자회사 실적 부진 영향으로 연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 이익 개선에 힘입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성향이 높고 자사주 2% 소각이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보유 현금 활용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추가적인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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