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대 김장준이 쓴 새 역사, 한국 유학생 최초 NCAA 테니스 단체전 정상···토너먼트 단식 ‘전승’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는 김장준(버지니아 대학)이 미국 전미대학스포츠연맹(NCAA)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유학생 선수로는 최초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장준이 뛰는 대회 4번 시드 버지니아 대학은 지난 17일 미국 조지아주 아테네에서 끝난 NCAA 디비전1(1부) 남자 테니스 단체전 결승에서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라이벌’ 텍사스 대학교를 최종 스코어 4-3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테니스 명문 버지니아 대학의 통산 7번째 우승이다. 2연패에 성공한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버지니아 대학은 이번 우승으로 NCAA에서 4번째로 많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장준은 버지니아 대학의 단식 주자로 나서는 등 팀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로 새 역사를 썼다. 국내에서 성장해 미국 대학에 진학한 한국 선수가 NCAA 테니스 최고 등급인 디비전1 단체전에서 주전으로 나서며 우승한 것은 김장준이 처음이다.
NCAA 테니스 단체전은 복식 1경기와 단식 6경기로 승부를 가린다. 김장준은 3번 단식 주자로 결승까지 토너먼트 동안 전승을 기록했다. 결승에서는 세바스티안 에릭손을 상대해 첫 세트를 6-1로 따낸 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했다.
국내 주니어 랭킹 1위 출신 김장준은 실업팀 오리온에서 뛰다 실전 경쟁력 강화와 국제 경험을 쌓기 위해 버지니아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 미국 NCAA는 운동 선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학점(GPA)을 유지하지 못하면 경기 출전 자격을 박탈하는 엄격한 학사 관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김장준은 언어와 문화적 장벽 속에서 학업 이수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가을 시즌과 봄에 열리는 정기 시즌, 그리고 최고 무대인 NCAA 챔피언십에 이르기까지 시즌내내 주전을 지키며 활약했다. 기존의 틀을 깨면서 새로운 도전을 택한 김장준은 주니어 무대에서 성인 프로 무대로 직행하는 대신 미국 대학 리그를 활용해 학업과 운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테니스 유망주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NCAA를 거쳐 투어 톱랭커로 성장한 선수들도 많다. 버지니아 대학 출신으로는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에마 나바로가 있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6위 벤 쉘턴을 비롯해 다니엘 콜린스는 플로리다 대학에서 뛰다 프로행을 결정했다. 이밖에 캐머런 노리(텍사스 크러스천 대학), 디에나 슈나이더(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이 현재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학업과 리그 경쟁을 동시에 소화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한 김장준은 다가오는 여름방학 동안 귀국해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을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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