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보다 이제는 ‘현대차’?...증권가 목표주가 잇단 상향
증권가가 연이어 현대차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증권가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으며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목표주가를 올려 잡는 모양새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로봇사업이 본격화하고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가 조만간 구체화하면서 이에 따른 성과가 주가에 반영될 시기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의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은 오랜만의 일이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 2월~3월현대차 목표주가를 60만원~100만원대로 올려 잡은 뒤 한 동안 목표주가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않은 채 유지만 해왔다. 그 사이 현대차 주가도 변동성을 보이며 40만원~70만원 사이를 오고가다 현재는 60만원 초반대 주가를 형성 중이다. 삼전닉스가 급등장을 이끌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흐름을 보여 왔던 것이다.
다소 주목을 받지 못했던 현대차에 대해 증권가가 다시 목표주가를 올려잡기 시작한 건 회사의 로봇 사업이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현대차는 2028년부터 5년간 약 700만대의 데이터 수집 가능 자동차를 배포하는데 테슬라 및 일부 중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이 같은 대규모 플릿 운영이 가능한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구글과의 협력이 이미 시작됐고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현대차증권은 “로보틱스·자율주행·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대한 국내외 정책적 수혜와 경쟁 업체의 전략 변화, 국내 기업들의 전략 가시화 등 피지컬AI 구체화와 설득력 있는 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는 구간”이라며 “이에 따른 주가 할증도 확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18~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JP모건 IR 행사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 상용화 로드맵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 IPO 가능성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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