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이기적이야” ‘파라오’ 살라의 슬롯 저격, ‘레전드’ 루니 제대로 화났다…“나라면 마지막 경기 명단 제외할 것”

민준구 MK스포츠 기자(kingmjg@maekyung.com) 2026. 5.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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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이기적인 행동이다.”

리버풀의 ‘파라오’ 살라는 2025-26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스티븐 제라드 이후 리버풀을 이끈 에이스의 마지막은 생각보다 아쉬운 편이다. 심지어 마지막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긍정적인 상황은 찾기 힘들다.

살라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서 2-4로 패배한 후, 개인 SNS를 통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버풀이 지금의 축구를 벗어나 과거 헤비메탈 공격 축구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전드’ 웨인 루니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웨인 루니 쇼’에서 “살라가 리버풀에서 이룬 업적, 커리어의 끝이 이런 식이라는 점은 슬프다. 그런데 슬롯을 또 한 번 공개 저격한 건 전혀 옳지 않다. 살라는 헤비메탈 공격 축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건 결국 (위르겐)클롭 시절의 축구를 원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의 살라는 그런 축구를 소화할 수 없다고 본다. 높은 템포, 강한 압박을 지속하는 건 지금의 다리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풋볼 인사이더 SNS
살라는 “나는 이 클럽이 의심받는 팀에서 믿음을 얻는 팀으로, 믿음을 얻는 팀에서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 모든 건 엄청난 노력의 결과였고 이 클럽이 그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그 어떤 것도 그것보다 나를 더 자랑스럽게 만들지는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올 시즌 또 다시 패배하며 무너지는 모습은 매우 고통스러웠고 팬들이 봐야 할 모습도 아니었다. 나는 리버풀이 상대가 두려워하는 헤비메탈 공격 축구를 다시 하는 팀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리고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팀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게 내가 알고 있는 리버풀의 축구다. 반드시 되찾고 영원히 유지되어야 하는 정체성이다. 그건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클럽에 합류하는 모든 사람이 그 정체성에 적응해야 한다. 가끔 몇 경기 이기는 건 리버풀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살라의 충언은 계속됐다. 그는 “리버풀은 앞으로도 나와 내 가족에 큰 의미를 가진 클럽으로 남을 것이다. 내가 떠난 후에도 계속 성공하기를 바란다. 항상 말하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최소한의 기준이다. 나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서 2-4로 패배한 후, 개인 SNS를 통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버풀이 지금의 축구를 벗어나 과거 헤비메탈 공격 축구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YNWAHQ SNS
이에 ‘레전드’ 웨인 루니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웨인 루니 쇼’에서 “살라가 리버풀에서 이룬 업적, 커리어의 끝이 이런 식이라는 점은 슬프다. 그런데 슬롯을 또 한 번 공개 저격한 건 전혀 옳지 않다. 살라는 헤비메탈 공격 축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건 결국 (위르겐)클롭 시절의 축구를 원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의 살라는 그런 축구를 소화할 수 없다고 본다. 높은 템포, 강한 압박을 지속하는 건 지금의 다리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슬롯이라면 마지막 경기 때 살라를 경기장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나도 (알렉스)퍼거슨 감독과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 그런 이유로 퍼거슨 감독의 올드 트래포드 마지막 경기에서 명단 제외되기도 했다”며 “살라는 수류탄을 던졌고 ‘나는 슬롯을 신뢰하지 않아’라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남아 있을 동료들에게 그 후폭풍을 떠넘긴 셈이다”라고 더했다.

루니는 살라에 대해 계속 언급했다. 그는 “살라는 자신을 정당화하고 스스로 조금 더 나아 보이게 만들고 싶어 한다. 왜? 올 시즌 그의 경기력은 매우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 시즌 보여준 그의 행동은 굉장히 이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팬들은 살라의 편을 들 것이다. 다만 라커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상황을 더 깊게 볼 수 있다. 살라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는 “감독은 감독이다. 공개적으로 두 번이나 감독을 무시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넘어갈 수는 없다. 내가 슬롯이라면 권한을 행사, 마지막 경기에는 경기장 근처에도 오지 말라고 할 것이다. 실제로 슬롯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그는 좋은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그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벌써 두 번째다.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아이콘 중 하나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떠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또 “감독은 감독이다. 공개적으로 두 번이나 감독을 무시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넘어갈 수는 없다. 내가 슬롯이라면 권한을 행사, 마지막 경기에는 경기장 근처에도 오지 말라고 할 것이다. 실제로 슬롯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그는 좋은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그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벌써 두 번째다.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아이콘 중 하나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떠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바라봤다.

물론 슬롯 감독의 올 시즌 성적은 분명 실망스럽다. 리버풀은 17승 8무 12패를 기록,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던 리버풀이기에 너무도 아쉬운 성적이다.

그렇기에 경질설도 나오고 있다. 다만 루니는 슬롯 감독의 경질 여부에 대해선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안필드 원정을 가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관중을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리버풀이 압박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관중 분위기를 죽이고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그게 가장 큰 변화라고 본다. 솔직히 슬롯이 떠나야 할지, 남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기에 조금 더 시간을 받을 자격은 있다고 본다. 이런 말을 하는 게 편하지 않다. 그래도 몇몇 선수는 이미 손을 놓은 것처럼 보인다. 만약 슬롯이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면 굉장히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의 ‘파라오’ 살라는 2025-26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스티븐 제라드 이후 리버풀을 이끈 에이스의 마지막은 생각보다 아쉬운 편이다. 심지어 마지막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긍정적인 상황은 찾기 힘들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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