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유튜버’ 해커, 랭킹 1위 산체스 꺾는 돌풍

김창금 기자 2026. 5. 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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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로 초청받은 해커가 랭킹 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구 유튜버 해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지난 시즌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해커는 이날 포인트 랭킹 전체 1위로 128강전에 돌입한 산체스에게 일격을 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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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1차 우리금융캐피탈 투어
여자부는 김가영 16강 진출 순항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아 128강전에서 다니엘 산체스를 꺾은 해커. PBA 제공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은 해커가 랭킹 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구 유튜버 해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지난 시즌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진출했다.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는 40점 대를 치는 아마추어 최고 수준의 실력자로, 2021~2022 시즌에도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아 프레드리크 쿠드롱,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등 최강의 선수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해커는 이날 포인트 랭킹 전체 1위로 128강전에 돌입한 산체스에게 일격을 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해커는 이날 1세트에서 3이닝 1점에 그친 산체스의 부진을 틈타, 빠르게 10점 고지에 오른 뒤 10이닝 만에 15-10으로 기선을 잡았다.

당황한 산체스는 2세트에서도 해커의 상승 흐름을 끊지 못하면서 패배(6이닝 6-15)했고, 반대로 승기를 잡은 해커는 3세트 초반부터 정밀한 타격으로 빠르게 달아나며 한때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자존심을 상한 산체스가 뒤늦게 추격전을 펴 13-13 동점(10이닝)까지 따라붙었지만, 해커가 11이닝에서 남은 2점을 채우며 승패를 갈랐다.

해커는 경기 뒤 “오랜만의 공식 경기라 설렜다. 어린 시절부터 존경해 온 산체스 선수와 경기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연습했던 기량만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산체스 선수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면을 쓰고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PBA투어 출전은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로 불러주셨기 때문이다. 잘 칠 수 있는 컨디션은 가면을 벗었을 때다. 가면을 벗고 본명으로 PBA에 도전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해커는 또 조카뻘인 ‘최연소 월드챔프’ 김영원(하림)에 대해, “영원이는 현재 PBA에서 가장 잘하고, 뜨거운 선수다. 하지만 아직 더 배워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더 알려주겠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강동궁. PBA 제공

이날 열린 다른 128강전에서는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 김준태(하림),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강동궁(휴온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등이 64강에 선착했다. 에디 레펀스(하이원리조트)를 상대한 한규식은 2세트 첫 공격서 15점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시즌 첫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한규식은 레펀스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김가영. PBA 제공

여자부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 한슬기(하나카드), 김민아·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등이 32강전을 통과해 16강에 선착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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