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중동 리스크에 7420선 하락 출발…한화에어로↑
![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dt/20260519092848708jafb.png)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와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안정과 엔비디아 실적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가 반영된 속도 조절 국면으로 보고, 반도체 중심의 기존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0% 하락한 7425.66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36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 또한 1665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개인은 1조50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물산, 현대모비스는 내림세이며 삼성전자는 2%대 약세, SK하이닉스는 1%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보험, 오락문화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기계장비, 유통, 전기전자는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중 변동성을 겪으며 끝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59.95포인트(0.32%) 상승한 49686.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5.45포인트(-0.07%) 하락한 7403.05,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4.41포인트(-18.20%) 밀린 26090.73을 기록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마무리됐지만, 시장의 눈은 다시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 진행 상황에 쏠렸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과 관련한 해법이 명확히 도출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재개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여기에 이란이 미국에 수정된 종전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잠시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 뿐 아니라 중동 및 그 외 지역 국가들도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라는 지시도 내린 상태라고 덧붙여 관련한 긴장 고조 가능성도 잔존했다.
더불어 데이브 모슬리 시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새 공장을 짓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AI 인프라 확대를 둘러싼 공급망 병목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과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노이즈 등 미국발 단기 상하방 요인이 공존해 반도체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속도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일중 변동성 확대는 빈번하게 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속도 조절의 일환일 뿐, 증시의 기존 상승 추세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주 미국 4월 FOMC 의사록, 일본 4월 CPI, 21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등 매크로, 실적 이벤트 전후 눈치싸움이 벌어질 수 있겠으나,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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