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에 밀린’ 주앙 페드루는 성숙했다···“좌절은 축구의 일부, 팬으로 브라질 우승 응원”

양승남 기자 2026. 5. 19. 09: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이 19일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에서 네이마르를 호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은 늘 논쟁을 부른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34·산투스)를 선택했고, 첼시 공격수 주앙 페드루(25)가 밀렸다. 네이마르는 네 번째 월드컵을 향한 ‘황제의 귀환’에 활짝 웃었고, 페드루는 생애 첫 월드컵 꿈을 놓쳐 좌절했다.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19일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은 네이마르였다. 2023년 10월 우루과이전에서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판을 다친 뒤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네이마르는 긴 재활과 부상 논란 끝에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골(128경기 79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의 발탁은 브라질 팬들에게 큰 상징성을 갖는다. 네이마르는 2014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월드컵 첫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는 큰 대회 경험이 많고 대표팀 동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이 19일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후 인터뷰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동안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하다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선정된 네이마르가 웃은 반대편엔 주앙 페드루의 눈물이 있다. 첼시에서 뛰는 그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20골·9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근 브라질의 평가전에도 포함됐던 공격수다.

안첼로티 감독도 “페드루가 보내고 있는 이번 시즌을 보면, 아마도 월드컵에 갈 자격이 있다”면서도 “엄청난 경쟁 속에서, 우리는 그보다 앞서 다른 선수들을 선택했다.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33 등 축구 SNS 계정들은 브라질 명단 발표 뒤 페드루가 과거 ESPN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것이 바람”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장면을 다시 소개했다. SNS상에서는 ‘네이마르와 함께 뛰고 싶다던 선수가, 정작 네이마르의 복귀로 자리를 잃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첼시 주앙 페드루가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했다. Getty Images코리아

좌절감이 클 페드루는 아쉬움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불행하게 국가를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이 꿈을 이룰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난 항상 그렇듯 침착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려 한다. 기쁨과 좌절은 축구의 일부다. 이제부터는 그곳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을 빈다. 나는 그저 또 다른 팬으로서 그들이 여섯 번째 타이틀을 브라질로 가져오길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