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에 밀린’ 주앙 페드루는 성숙했다···“좌절은 축구의 일부, 팬으로 브라질 우승 응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은 늘 논쟁을 부른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34·산투스)를 선택했고, 첼시 공격수 주앙 페드루(25)가 밀렸다. 네이마르는 네 번째 월드컵을 향한 ‘황제의 귀환’에 활짝 웃었고, 페드루는 생애 첫 월드컵 꿈을 놓쳐 좌절했다.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19일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은 네이마르였다. 2023년 10월 우루과이전에서 무릎 십자인대와 반월판을 다친 뒤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네이마르는 긴 재활과 부상 논란 끝에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골(128경기 79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의 발탁은 브라질 팬들에게 큰 상징성을 갖는다. 네이마르는 2014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월드컵 첫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는 큰 대회 경험이 많고 대표팀 동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하다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선정된 네이마르가 웃은 반대편엔 주앙 페드루의 눈물이 있다. 첼시에서 뛰는 그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20골·9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근 브라질의 평가전에도 포함됐던 공격수다.
안첼로티 감독도 “페드루가 보내고 있는 이번 시즌을 보면, 아마도 월드컵에 갈 자격이 있다”면서도 “엄청난 경쟁 속에서, 우리는 그보다 앞서 다른 선수들을 선택했다.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33 등 축구 SNS 계정들은 브라질 명단 발표 뒤 페드루가 과거 ESPN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것이 바람”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장면을 다시 소개했다. SNS상에서는 ‘네이마르와 함께 뛰고 싶다던 선수가, 정작 네이마르의 복귀로 자리를 잃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좌절감이 클 페드루는 아쉬움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불행하게 국가를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이 꿈을 이룰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난 항상 그렇듯 침착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려 한다. 기쁨과 좌절은 축구의 일부다. 이제부터는 그곳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을 빈다. 나는 그저 또 다른 팬으로서 그들이 여섯 번째 타이틀을 브라질로 가져오길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원주, 민주당 유세 현장 깜짝 등장…시민들에 ‘엄지척’
- 김수현 측 “故김새론 유족 변호사 피의자 입건…이례적이고 충격”
- ‘유퀴즈’서 ‘대군부인’ 삭제됐다···사라진 공승연의 ‘10분’
- 이다해·세븐, 결혼 3년 만에 임신 “작은 기적”
- ‘미초바♥’ 빈지노, 이국적 외모 아들 공개 “많이 컸네”
- “탁 찍으니 엌” 스타벅스 논란에 ‘런닝맨’까지 ‘파묘’
- “쓰레기와 결혼” 폭로 9개월 만···이창훈 부부 “과천서 너무 행복하다” 근황
- “이혼 못하는 게 내 인생 유일한 불행” 황정음, 파경→재결합→둘째 출산 견딘 ‘잔혹한 8년’
- ‘노무현 서거일’ 비하 공연, 결국 무산 “사과문도 올릴 것”
- ‘배그 부부’ 아내, 117일 투병 끝 사망…남편·두 아이와 안타까운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