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7%' 역사 이을까…'영혼 체인지'로 주말 안방극장 노리는 韓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허장원 2026. 5. 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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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이준영, 이주명, 전혜진, 진구가 한 지붕 아래 펼칠 왕좌 쟁탈전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으로 불리는 대기업 총수 강용호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20대 청년의 몸에 깃들면서 벌어지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다.

극 중 회장 강용호(손현주)는 축구선수 황준현(이준영)의 몸으로 자신이 세운 최성그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그 과정에서 유학을 보냈던 막내딸 강방글(이주명)과 동기로 마주치는가 하면, 장녀 강재경(전혜진)과 장남 강재성(진구)을 상사로 맞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최근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이 같은 설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각자의 손에 '회장 강용호' 명패를 든 최성가 인물들의 모습은 그룹 승계를 둘러싼 저마다의 욕망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자식들 사이에서 황준현의 몸을 한 강용호 혼자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장면은 그 자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세 자녀의 포즈도 제각각 캐릭터를 함축한다. 명패를 살짝 가린 채 의미심장한 눈빛을 던지는 강방글은 조용하지만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풍기고, 명패를 정면에 치켜든 강재경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 불도저 같은 성격을 고스란히 내비친다. 의자에 비스듬히 기댄 강재성에게서는 후계 구도의 중심이 자신이라는 듯한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자리는 단 하나, 피 터지는 싸움이 시작된다"는 포스터 속 문구는 앞으로 펼쳐질 숨 막히는 승계 전쟁을 예고한다. 세 자녀는 황준현을 그저 수상한 신입사원으로 볼 뿐, 그가 자신들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다. 서로 어긋난 시선과 관계가 만들어낼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손현주, 21년 만에 또 한 번 전국 울리나… 이번엔 인턴사원으로 추락한 회장

손현주가 파란만장한 운명을 짊어진 재계의 전설 강용호로 변신한다.

손현주는 지난 2005년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반성문' 역으로 최고 시청률 47%를 견인하며 전국민의 눈물과 웃음을 함께 이끌어낸 국민 배우다. 마지막 회까지 41.5%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에는 거대 기업 최성그룹의 수장 강용호 회장으로 돌아온다.

강용호는 이복형제들의 끊임없는 견제와 IMF·오일쇼크 등 잇따른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성그룹을 재계 순위 20위에서 10위까지 끌어올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어떤 역경이 닥쳐도 정면 돌파를 택하는 강단 있는 성격이 그를 '사업의 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냉철한 경영 철학은 가족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어린 시절부터 자녀들을 경쟁시키며 철저히 성과로 평가해온 그는 후계자 선정을 두고 끊임없이 저울질을 이어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 이후 축구선수 황준현의 몸으로 눈을 뜨면서 모든 계획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지분 한 주 없이 맨몸으로 자신이 일군 최성그룹에 인턴사원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 것. 과연 강용호가 낯선 몸으로 다시 한번 그룹의 정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용호의 다채로운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단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회장으로서의 날카로운 면모와 레이싱을 즐기는 화끈한 취미 생활이 공존하며 입체적인 캐릭터의 면면을 엿보게 한다.

재계 정상에서 하루아침에 신입사원으로 전락한 강용호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역정이 예고된 가운데,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갈 손현주의 열연에 기대가 모아진다.

▲자식이 상사가 됐다…이준영, 극악의 밸런스 게임 시작

이준영 앞에 극악의 밸런스 게임이 펼쳐진다.

축구선수 황준현의 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강용호가 최성그룹 인턴사원으로 입성을 앞둔 가운데, 그의 기막힌 처지를 엿볼 수 있는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티저는 '최성그룹 입사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레트로 게임 화면 앞에 앉은 황준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첫 번째 선택지 '72세 회장 되기 VS 27세 인턴사원 되기' 앞에서 고민하던 황준현은 인턴사원을 택하고, 달려도 숨 하나 차지 않고 소주 병나발도 거뜬한 몸 상태를 확인하며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다음 선택지는 한층 까다로워진다. '장남이 회사 말아먹기 VS 장녀에게 회사 뺏기기'라는 두 번째 갈림길은 최성그룹을 둘러싼 후계 전쟁의 서막을 예고한다. "최성은 이제 내 거거든"이라는 강재경과 "이런다고 네가 회장 될 것 같아?"라고 맞받아치는 강재성의 팽팽한 기싸움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세 번째 선택지 '막내딸 사회생활 직관 VS 막내딸한테 매일 혼나기'는 또 다른 복병의 등장을 예고한다. 유학을 보냈던 막내딸 강방글이 몰래 최성그룹에 입사한 사실을 알게 된 황준현은 팀장에게 "귀한 남의 집 딸한테 뭔 짓거리야!"라며 대리 분노를 터뜨리고, 영문을 모르는 강방글은 "숨겨놓은 딸 있냐?"며 의심 어린 눈길을 보낸다.

마지막 선택지는 역대급 난제다. '최성그룹 지키기 VS 내 자식들 지키기'. 평생을 바쳐 일군 기업과 피붙이 자식들 사이에서 강용호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72세 회장의 영혼으로 27세 인턴의 삶을 살아가는 황준현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오는 30일 밤 10시 40분 JTBC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허장원 기자 / 사진= JTBC '신입사원 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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