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후 적응 투자 1000억달러 돌파 [ESG 뉴스 5]

이승균 2026. 5. 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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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이 북한에서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흘러들어온 임진강 상류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24. 07. 23. 사진=연합뉴스


아시아 기후 적응 투자 1000억달러 돌파

아시아에서 기후변화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적응 투자가 정부 주도 사업에서 민간 투자로 확장되고 있다. 18일 싱가포르 임팩트투자·실무센터(CIIP)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5년 아시아 기후 적응 분야에 투입된 자금은 1000억달러(146조원)에 달했다.

투자금의 90% 이상은 정부 관련 기관이나 개발금융기관에서 나왔다. 도로 침수 방지, 배수시설, 물 관리 등 물과 인프라 관련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간 자본은 수익 구조가 비교적 명확한 인프라, 에너지, 산업설비 개선 분야에 집중됐다. 보고서는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고액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회사 상당수가 기후 적응 투자에서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美 의회, 전기차에 연 130달러 등록비 부과 추진

미국 하원 의원들이 전기차 소유자에게 별도 등록비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원 교통위원회가 공개한 5800억달러(847조원) 규모 교통 법안 초안에는 전기차에 연 130달러(19만원)의 등록비를 매기고, 이후 150달러(22만원)까지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최대 50달러(7만원)를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통위원회는 휘발유세 의존도가 낮아지는 만큼 모든 도로 이용자가 교통 인프라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美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종료 앞두고 ‘선별 착공’

미국 풍력·태양광 개발업계가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사업 선별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7일 미국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노동력과 장비 부족, 트럼프 행정부의 세액공제 축소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건설 중인 태양광 설비는 2025년 상반기와 비교해 50%, 풍력 설비는 60% 늘었다. 개발사들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7월 4일 이전 착공 요건을 맞추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넷제로 철회 기업, 주가 타격 받을 것”

기업들의 넷제로 목표 후퇴가 시장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투자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UBS는 최근 미국 기관투자자들과의 면담에서 기업의 2050년 넷제로 목표 유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UBS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기업이 넷제로 목표를 완화하거나 삭제할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BS는 중동 갈등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목표 조정에 명분을 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다만 목표 연기나 수정이 단기적으로 곧바로 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독일, 2030년 기후목표 달성 어려워

독일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독립 자문기구의 평가가 나왔다.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기후변화전문가위원회는 정부의 현재 기후 대책만으로는 2030년 배출량 목표를 맞추기 어렵고, 기존 전망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최대 1억t 더 많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최소 65% 줄이고,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감축률은 약 48%다. 정부는 풍력 확대와 전기차 보급 등에 80억유로(13조6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지만, 자문기구는 에너지와 건물 부문 배출량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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