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 브리핑] 감리회 슈퍼 삼형제 마지막 페이지, 김국도 목사 별세

최승현 2026. 5. 19. 08: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간 뉴스 브리핑

한 주간 교계와 사회 주요 뉴스를 간추려 전달하는 '주간 뉴스 브리핑'은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뉴스레터로, 오전 8시 30분 기사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남겨 주시면, 뉴스레터에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감리회 감독회장 사태 주역 김국도 목사 별세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목사가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2008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사태의 주역이었던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원로목사가 5월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김 목사는 1975년 잠실에 개척한 임마누엘교회(당시 강남제일교회)를 교인 1만 명이 넘는 대형 교회로 성장시킨 목회자다. "오늘은 강남, 내일은 한국, 모레는 세계"라는 그의 슬로건은 합리·이성에 기반한 신앙보다는 번영과 기복, 성장을 대변했다. 생전 그를 상징한 건 '해병대'다. 평안도 실향민 출신인 김 목사는 반공과 애국을 중요한 기치로 내걸고 군 선교에 앞장섰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자주 군복을 입고 선교와 목회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방이동에 건축한 임마누엘교회 예배당은 미국 번영신학의 상징 수정교회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모습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김국도 목사는 주로 김선도(광림교회)·김홍도(금란교회) 목사의 동생으로 불렸다. 두 형의 상징성이 워낙 큰 탓이었다. 광림교회는 강남을 대표하는 대형 교회로, 금란교회는 반공을 기치로 극우 개신교를 대표하는 대형 교회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었다. 두 형은 1994년과 1996년, 제21·22대 감독회장을 나란히 지냈다.

김국도 목사의 이름이 사회 일반에 오르내린 건 2008년 감독회장 사태다. 김국도 목사도 형들처럼 감독회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애초에 김 목사에게는 피선거권이 없었다. "사회재판법에 의해 처벌받은 사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2001년 김홍도 목사의 불륜 사건이 방송에 보도되자, 상대 여성이 전과 18범이자 사기·공갈범이라는 허위 사실이 담긴 유인물을 전국 감리회 목사·장로들에게 보내 명예훼손으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그럼에도 김 목사는 출마를 강행했다.

하지만 김국도 목사와 지지자들은 자신이 적법하게 당선된 감독회장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감리회 본부에서는 양측 사이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파행이 반복됐다. 고소와 고발이 이어졌고, 용역을 동원한 폭력 사태도 불거졌다. 이 기간 감리회는 두 쪽으로 나뉘어 두 군데에서 따로 총회를 개최하는 등 4년 동안이나 자중지란에 빠져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결국 잇따른 법원 판결로 김 목사는 감독회장 꿈을 접었지만, 생전 그가 시무하던 임마누엘교회 집무실에는 '감독회장실'이라는 이름을 걸어 두었고, 주변인들은 그를 '회장님'으로 호칭했다.

감독회장에 실패한 이후에는 변칙 세습으로 논란을 샀다. 앞서 김선도 목사가 2001년 김정석 목사에게, 김홍도 목사가 2008년 김정민 목사에게 세습한 것처럼, 김국도 목사도 아들 김정국 목사에게 세습을 하려 했다. 하지만 감리회가 2012년 세습방지법을 제정해 직계 세습을 막아 세습이 불가능해지자 우회로를 개척했다. "부모와 자녀가 연속해서 동일 교회 담임자가 될 수 없다"는 조항의 허점을 이용해, 교회 부목사를 자신의 후임으로 앉혔다가 다시 아들 김정국 목사를 앉히는 '징검다리 세습' 방식을 고안한 것이다. 결국 이 방식으로 2013년 논란과 비판 속에서도 세습을 완료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감리회는 이 사건 이후 부모가 담임한 교회는 퇴임 후 10년간 자녀가 취임할 수 없도록 법을 개정했다.

생전 김국도 목사는 "세습이란 단어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부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세습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해 왔다. 또한 감리회 내 정치 서클과 학연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아 감독회장이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목사의 별세로 2020년 타계한 김선도 목사, 2024년 세상을 떠난 김홍도 목사에 이어 감리회 슈퍼 삼형제로 불렸던 이들은 모두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다. 임마누엘교회는 "평생 주님 사랑하시고 나라 사랑하시고 감리교 사랑하시고 성도 사랑하시며 멋지게 사시다 이 땅의 나그네 길을 마무리하고 아버지 품으로 가셨다"며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재명이 소년원 갔다고? 전광훈 변호인단 "소년원 발언은 표현 실수"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윤석열 접견과 막말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쓰고 있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지난주에도 논란을 일으켰다. 5월 10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전 목사는 이재명 대통령을 가리켜 "중학교, 고등학교도 나오지 못하고 소년원에서 검정고시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소년원에 간 적이 없다.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가 이 발언으로 전 목사를 고발하고 보석 취소 탄원서도 제출하자, 전 목사 측은 황급히 말을 주워 담았다. 전광훈 목사 변호인단은 5월 12일 자 입장문을 통해 "단순 표현상의 실수"라면서 "최근 노동절에 이재명이 자신의 '소년공 시절'을 강조하여 언급한 것이 언론에 많이 보도된 기억이 있어 '소년공 신분에서 검정고시를 쳤다'라는 취지로 말을 하려다가 순간적으로 한 글자 차이인 '소년원'이라고 단어를 잘못 사용했다"고 적었다.

변호인단은 이어 "두 단어의 차이가 극히 미미하여 전 목사 자신도 이를 즉시 인지하지 못했다, 한 글자 차이의 명백한 말실수를 가지고 전 목사가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말한 것처럼 몰아가거나 악의적 프레임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해당 영상에서 '소년원' 단어 사용 부분을 삭제 조치한 사실도 함께 밝혔다.

관련 기사
"이재명 소년원에서 검정고시"…전광훈 "소년공 말하려다 실수" (JTBC)

여성 교역자 63% "사역 중 성차별 겪었다"

한국교회 여성 교역자 63%가 사역 과정에서 성차별을 겪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임목사의 78%도 여성 교역자가 성별 때문에 차별을 겪는다는 데 동의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5월 12일 발표한 '여성 교역자 실태·인식' 리포트 내용이다. 조사는 지난해 5~6월 여성 목회자 324명, 교인 1000명,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사역 과정에서 성차별을 겪었다는 비율은 20대 53%, 30대 57%, 60대 이상 81%였다. 차별 내용으로는 '교인에게 남성 교역자만큼 존중받지 못함'이 56%로 가장 높았고, 사례비·사택·차량·자녀 교육비 등 처우 문제 44%, 청빙 불이익 39%, 업무 배정 차별 36%, 모임 자리 배치·소개 배제 29%가 뒤를 이었다.

여성 교역자가 꼽은 사역의 어려움 1위는 '성 역할을 나누는 교회 문화'(29%)였다. 청빙 과정의 불이익(27%), 가사·육아와 가족 돌봄에 따른 경력 단절(19%)이 이어 등장했다. 응답한 여성 교역자의 53%는 파트타임으로 사역했고, 그 이유로는 가족 돌봄과 신학교 재학이 각각 19%로 가장 높았다. 담당 부서는 교회학교가 71%로 가장 많았고, 교구 23%, 청년부 20% 순이었다. 영유아·아동·청소년 교육 영역에 업무가 몰렸다.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교단 담임목사에게 안수 찬반을 묻자 찬성 33%, 반대 33%, 중립·잘 모름 34%로 갈렸다. 여성 교역자를 위해 가장 먼저 손봐야 할 정책으로는 '여성 대표·임원 비율 확대'가 38%로 1위를 차지했다. 출산휴가·육아휴직 보장 23%, 양성평등 교육 의무화 21%가 뒤를 이었다.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교단 소속 여성 교역자 사이에서는 '여성 안수제 통과'가 38%로 가장 높았다.

관련 기사
[넘버즈 334호] 여성 교역자 실태∙인식 (목회데이터연구소)

[칼럼] 불붙은 '현장 체험 학습' 폐지 논란, 해법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인터넷 칼럼 '좋은나무'에 5월 18일 현승호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의 칼럼 '함께 지켜내야 할 장독대'가 게재됐다. 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4월 국무회의에서 "구더기 생길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버리면 안 된다"는 표현으로 학교의 현장 체험 학습 기피 현상을 지적한 데 대해, 이 발언이 교사들의 공분을 산 맥락을 사실관계로 정리한 뒤 세 가지 해결 방안과 한 가지 근본 진단을 제시했다.

현 대표는 사고가 발생하면 교사가 책임지는 현재 상황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2022년 11월 속초 현장 체험 학습 중 6학년 학생이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법원은 2025년 1심에서 담임교사에게 금고 6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교사 자격이 박탈된다. 2심에서 선고유예가 나오면서 해당 교사는 교직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유죄' 판단은 그대로였다.

현 대표는 "교사의 주의 의무란 도대체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몇 번 뒤를 돌아보면 무죄이고 몇 번이 부족하면 유죄가 되는가"라는 현장 질문을 같은 문단에 옮겨 적었다.

해결 방안 셋. 첫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현 대표는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송비용'이 아니라 공무를 수행한 것이므로 소송 자체를 소속 기관이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적었다. 담임교사가 소송의 대상이 되면 아무리 무죄가 나오더라도 수사와 재판에 시달려야 하고, 비난의 화살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 둘째, 학교안전공제회의 역할을 자동차 보험 수준의 적극적 대응 체계로 강화해야 한다. 셋째,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생활지도 원칙과 책임의 범위를 공동으로 설정하는 교육공동체 구조가 필요하다.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는 게 현 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한 신학대학교 대학원 강의 후 전도사들이 "수련회 한 번 가려면 정말 쉽지 않다, 날짜·장소·방 배정·활동 내용까지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토로한 일화를 들면서, 이 상황이 비단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학원·대학·군대로 이어지는 사회 전반의 흐름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개인주의 자체가 아니라 자기 욕구를 충족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욕구도 존중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의 결여, 우리는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개인주의를 흔히 이기주의라고 부른다"고 적었다.

현 대표는 "AI는 학습 정보를 처리하는 데 탁월하다, 그러나 인간은 정보를 통해 성장하지 않는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변화한다"며 "텍스트로 이해한 환경 문제와,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주워 보며 느끼는 감각은 전혀 다른 차원의 앎"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효율성의 관점에서 보면 현장 체험 학습은 때로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교육은 본래 비효율을 감수하는 일"이라면서,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경험과 우연으로 가득한 '현장 체험 학습'이야말로 이 시대에 지켜야 할 '장독대'라고 했다.

관련 기사
함께 지켜내야 할 '장독대'(현승호) (기윤실 '좋은나무')

트럼프, 워싱턴서 "Rededicate 250" 기도회

트럼프가 후원하는 국가적 기도 행사 '리데디케이트 250'이 5월 17일 열렸다. 유튜브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후원하는 단체 '프리덤 250(Freedom 250)'이 5월 17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Rededicate 250: A National Jubilee of Prayer, Praise & Thanksgiving' 기도 집회를 열었다.

행사는 2026년 7월 4일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을 앞두고 "한 민족, 하나님 아래 있는 나라(One Nation Under God)로서 미국을 엄숙히 재헌신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릴리전뉴스서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17일 열린 행사에는 J. 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등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 불참했지만, 사전 녹화 영상을 보냈다. 그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으로 시작하는 역대하 구절을 직접 낭독했다. <릴리전뉴스서비스>에 따르면 이는 행사 슬로건 '한 민족, 하나님 아래 있는 나라'는 미국 충성의 맹세 문구를 그대로 가져온 표현이다.

종교계에서는 가톨릭 티머시 돌란 추기경(뉴욕대교구장), 복음주의 부흥사 프랭클린 그레이엄, 영화 '더 초즌(The Chosen)'에서 예수 역을 맡은 가톨릭 배우 조나단 루미, 그래미상 수상 워십 음악가 크리스 톰린, 복음주의 인플루언서 사디 로버트슨 허프가 발언·공연을 맡았다. NBC·<릴리전뉴스서비스>에 따르면, 무대에 종교인 19명 가운데 18명이 기독교인이고 1명은 유대교 랍비였다.

사실상 미국을 기독교 국가로 만들어, 기독교 민족주의를 심으려 한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종교 편향'이 문제라고 지적했고, '정교분리미국연합(Americans United for 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은 "이번 행사는 종교의자유보다 기독교 민족주의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평했다. '인터페이스 얼라이언스(Interfaith Alliance)' 대표 폴 라우셴부시는 NBC에 "이번 행사는 미국 종교 정체성에 대한 협소한 시각을 조장한다"면서 "미국이 가진 종교적 다양성이라는 유산을 축하해야 할 자리에서 정작 한 전통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Trump allies lead thousands in prayer to 'rededicate' America to God on National Mall (<릴리전뉴스서비스>)
Rededicate 250 touts a star-studded prayer bash with politicians, Christian celebrities (<릴리전뉴스서비스>)
Trump allies and Christian leaders kick off America's 250th birthday with religious rally on National Mall (NBC News)

최승현 shchoi@newsnjoy.or.kr

Copyright © 뉴스앤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