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고향 안동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셔틀외교’ 가속

김여진 2026. 5. 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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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고향 상호방문 완성…다카이치 총리에 국빈급 의전
안동찜닭 등 수운잡방 요리로 만찬…하회마을서 선유줄불놀이 관람도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 나라현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4 [공동취재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일본 나라현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한일 간 ‘셔틀외교’ 흐름 속에 이뤄졌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올해 1월 회담에 이어 넉 달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도 지난해 캐나다·도쿄·부산 등에서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일 정상은 최근 두 달에 한 번꼴로 회담을 이어가며 외교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정상회담 장소인 안동의 호텔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호텔 앞에서 직접 총리를 맞이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 기수단 등을 배치해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로 다카이치 총리를 환영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소인수·확대 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회담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 대응과 자유로운 통상 질서, 동북아 안보 협력, 공급망 위기 대응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회담 후 이어지는 만찬에는 안동 지역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식이 오른다.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전계아’를 비롯해 안동한우 갈비구이, 해물 신선로 등이 제공된다.

만찬주로는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소주,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현의 사케가 함께 준비된다. 후식으로는 전약과와 일본식 모찌를 한 접시에 담아 양국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양 정상은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와 창작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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