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깜짝 스타 등극' K리그 TOP 레벨, 이기혁도 감탄 "이렇게 큰 관심 받아본 건 처음"..."아버지께선 들뜨지 말라고 조언"

박윤서 기자 2026. 5. 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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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공항로] 박윤서 기자= 이기혁이 혀를 내둘렀다. 이미 K리그 TOP 레벨 선수로 인정받았음에도 대표팀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며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외마디 감탄을 내뱉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발대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이날 동행한 12명의 선수 가운데 미디어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주인공은 깜짝 발탁된 후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기혁이었다.

강원FC 소속 이기혁은 K리그를 지켜보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법한 실력자다. 소위 말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모두 훌륭한 유형으로, 걸출한 스피드에 정교한 왼발, 여기에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지녀 활용도가 높은 자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프로 데뷔 후에도 최전방 공격수, 최후방 골키퍼 정도를 제외하곤 사실상 전 포지션을 누빈 만큼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는 월드컵 무대에 적합한 선수로 호평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이 점에 주목하며 이기혁은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 왼쪽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췄다. 강원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과정에서 이기혁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컨디션과 자신감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기혁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먼저 호텔에 소집됐는데 그때부터 실감 나기 시작했다. 선수들과 빨리 호흡을 맞추며 잘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목표를 크게 잡았다. 하나씩 이뤄가다 보니 좋게 봐주시고 발탁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이기혁을 수비수뿐만 아니라 박용우, 원두재 등이 빠진 미드필더 위치에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이기혁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위치에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단 마음이다. 이건 선수로서 당연한 생각"이라고 운을 뗀 후 "올 시즌 소속팀에서 센터백으로 많이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님이 이끄시는 스리백의 왼쪽이나 가운데 모두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멀티 능력이나 왼발 킥력도 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비수로서의 안정감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수비가 기본이 되어야 인정받을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큰 무대기에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하겠다"라며 "이전 대표팀 소집 때는 너무 긴장해서 내 본래의 모습을 다 못 보여드렸던 것 같다. 이번에는 아버지께서도 들뜨지 말고, 무게감 있게 행동하며 실수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다. 긴장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전부 보여주고 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기혁은 "선수들과 어색함 없이 빨리 친해지는 것이 최우선이다. 먼저 다가가 거리감을 좁혀야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경기력도 잘 나올 것 같다"라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진심 어린 응원을 받아본 건 처음이라 너무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이 아깝지 않도록 월드컵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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