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앞둔 스페이스X '비상'…스타베이스서 추락사고로 작업자 사망
텍사스 스타베이스 시설서 하청업체 직원 추락사
머스크의 ‘속도전’ 개발 문화에 현장 피로 누적 지적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과 슈퍼 헤비 부스터의 12번째 시험 비행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작업자들이 2번 발사대에 도착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V3 스타십과 슈퍼 헤비의 첫 비행일 뿐만 아니라, 더욱 강력한 로켓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발사대에서의 첫 발사이기도 하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552778-MxRVZOo/20260519072554167emgw.jpg)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미국 텍사스 발사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이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스페이스X가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신형 모델 시험 발사를 며칠 앞둔 시점이어서 안전 관리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카메런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6일 스타베이스 시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와 관련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사망자는 스타베이스 개발 작업에 참여하던 외부 계약업체 직원으로 확인됐으며, 작업 도중 추락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베이스는 텍사스 브라운즈빌(Brownsville) 동쪽 약 32㎞ 지점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핵심 우주개발 거점이다. 스타십 생산 공장과 로켓 시험시설, 발사대 등이 집결해 있으며 스페이스X의 차세대 화성 탐사 프로젝트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현재 신형 스타십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 발사는 오는 수요일 저녁으로 예정돼 있다. 스타십은 인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초대형 우주선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temis)'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스타베이스 현장의 고강도 노동 환경을 둘러싼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스페이스X가 스타십 개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시설 확장과 시험 일정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현장 인력 부담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장 운영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외신에 "스타베이스의 작업 강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빠른 개발 속도를 맞추기 위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즈빌 소방당국도 사고 당일 출동 요청을 받았지만, 요청이 곧 취소되면서 실제 현장 출동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 역시 별도 논평을 하지 않았다. 스타베이스 시(市) 당국도 언론 질의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타베이스는 최근 스페이스X 직원과 시설 중심의 기업도시(company town) 형태로 공식 출범했으며, 자체 비상관리 체계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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