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시가 떨어졌다"…일본의 분석 "이승우보다 조직력을 택한 홍명보호, 과연 성공할까"

조용운 기자 2026. 5. 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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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이 공개되자 일본 언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승우(28, 전북현대)의 탈락으로 향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이승우의 최종 엔트리 제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한국 축구의 천재가 결국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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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이라크의 3차 예선전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후반전 이승우가 교체 투입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이 공개되자 일본 언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승우(28, 전북현대)의 탈락으로 향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이승우의 최종 엔트리 제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한국 축구의 천재가 결국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대표팀 승선을 향한 희망이 있었지만 끝내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아쉬운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언론은 최근 이승우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이번 탈락이 결코 당연한 결과만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코코카라는 "폭발적인 스피드 자체는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완급 조절 능력과 드리블의 정교함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며 "짧은 시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슈퍼 서브'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승우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종 명단 발표 직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승선 여론을 끌어올렸다. 그는 공개적으로 "누구보다 간절하게 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일본 언론은 홍명보 감독의 결정을 두고 "모험보다 안정"이라는 표현으로 정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스리백 기반 전술을 구축하며 뼈대에 있어 상당한 변화를 준다. 따라서 이를 그라운드에서 실현할 자원들은 그동안 꾸준히 발을 맞춰왔던 자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는 시선이다.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이라크의 3차 예선전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승우가 벤치로 향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코코카라는 "홍명보 감독은 깜짝 카드 대신 조직력 구축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다"면서 "그 판단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혹은 창의성 부족이라는 결과로 돌아올지는 결국 본선 무대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역시 이승우가 단기간 활약으로는 그동안 대표팀을 오갔던 경쟁자들에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승우를 넣었을 때는 약간 체력이 지쳤을 때, 딱 들어가서 활약을 기대한다"며 "이승우의 탈락은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양현준(셀틱) 때문으로 본다. 그 친구들과 역할이 겹친다"고 정리했다.

한편 이승우는 탈락 이후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주말 김천상무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당연히 아쉽고 슬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결정은 감독님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이라크의 3차 예선전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승우가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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