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여신’ 권은비, 분위기 바꾼 ‘눈썹 톤’…셀프 염색하려면?

가수 권은비가 헤어 변신과 함께 '눈썹 톤'을 밝히며 달라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근 권은비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밝은 헤어 컬러로 염색하며 눈썹까지 함께 톤을 맞추는 모습을 공개했다. '워터밤 여신'으로 불리는 권은비는 그간 흑발의 단발이나 짙은 색의 긴 생머리로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브라운 계열의 머리색과 한층 옅어진 눈썹으로 이전과 다른 결의 매력을 드러냈다. 눈매가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이전보다 청순하고 고급스러운 무드가 살아난 모습이다.
실제로 권은비처럼 아이돌은 헤어 컬러에 맞춰 눈썹을 함께 바꾸는 일이 잦다. 일례로 로제는 오랜 기간 금발머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눈썹도 함께 탈색해 몽환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태연 역시 흑발에 비교적 연한 눈썹을 매치해 메이크업 색감을 살리고,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한 바 있다. 그렇다면 눈썹 색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왜 분위기가 달라 보이는 걸까. 셀프 눈썹 염색을 할 때 알아둘 점도 살펴봤다.
눈썹 존재감 줄이면, 인상 한결 부드러워져
눈썹은 얼굴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진한 눈썹은 눈매를 또렷하게 하지만, 다소 강한 인상을 줄수 있다. 그래서 K-뷰티에서는 눈썹의 존재감을 일부러 덜어내는 방식을 자주 활용한다. 채도 낮은 브라운, 애쉬 계열 등으로 눈썹 색을 옅게 만들면 헤어 컬러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색조 메이크업과도 조화가 잘된다. 눈썹의 힘이 빠진 만큼 메이크업 전체가 가볍고 트렌디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밝은 헤어 컬러인데 눈썹만 지나치게 검으면 눈썹만 떠 보여 머리색보다 한두 톤 정도 밝게 맞추는 방식을 많이 쓴다. 흑발이라면 눈썹 톤을 살짝 낮춰 강한 인상을 완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든다. 눈동자 색에 맞춰 눈썹 톤을 조정하기도 하고, 보다 과감한 분위기를 원할 때는 눈썹을 탈색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다만 눈썹을 무조건 밝게 만드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피부 톤이나 헤어 컬러와 어울리지 않으면 오히려 얼굴이 흐려 보이거나 피곤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요즘 아이돌 메이크업에서도 완전한 탈색보다 '원래보다 살짝만 옅은 눈썹'을 선호하는 이유다.
셀프 눈썹 염색 하려면?
최근엔 눈썹 전용 염색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집에서 직접 눈썹 톤을 바꾸는 사람이 많아졌다. SNS에서도 'K-POP 아이돌 눈썹'을 따라 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눈썹 주변은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라 주의가 필요하다. 염색약이 피부에 오래 닿으면 붉어짐이나 따가움이 생길 수 있고, 제품이 눈에 들어가면 자극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탈색 시간을 지나치게 오래 두면 눈썹결이 상하거나 얼룩덜룩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염색 전에 피부 자극 테스트를 먼저 하고, 눈썹 주변에 멀티밤 등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염색 후엔 진정 성분이 있는 크림 등으로 눈가 보습까지 신경 쓰는 편이 안전하다.

이와 관련 160만 구독자를 보유한 헤어디자이너 기우쌤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약을 소량만 바르면 얼룩덜룩해질 수 있다"며 "눈썹을 파묻는다는 느낌으로 듬뿍 발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눈썹 굵기와 밝기 등에 따라 방치 시간이 달라지므로 눈썹 색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우쌤은 "5분 정도 지나 약 바른 곳 일부를 살짝 긁어내 보면 색이 보인다"며 "이때 내가 원하는 색이나 눈동자 색, 머리색보다 어두우면 다시 약을 올린 뒤 중간중간 색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조건 밝게 대신 헤어·피부톤 맞춰야
눈썹 염색은 자신의 머리색과 피부톤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 갈색이나 금발이라면 눈썹도 비슷한 계열로 맞추고, 흑발이나 어두운 갈색이라면 과하게 밝히기보다 반 톤에서 한 톤 정도만 부드럽게 조정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피부톤에 따라 어울리는 색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노란 기가 도는 피부는 애시 브라운, 토프 계열이 깔끔하게 어울리고, 붉은기가 있는 피부는 부드러운 브라운 계열이 안정적이다. 눈썹 색이 피부와 너무 동떨어지면 메이크업의 균형이 깨지고 눈썹만 떠 보일 수 있다.
처음 시도한다면 '브로 마스카라'처럼 일시적으로 색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먼저 마스카라로 시도해 밝은 눈썹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가늠해 본 뒤, 전용 제품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톤을 조절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김은혜 기자 (din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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